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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전주서 '비빔밥 회동'

지도부·후보 모여…李-朴 감정싸움 지속 화합여부 불투명

한나라당 대선 경선주자인 이명박(왼쪽)ㆍ박근혜 후보가 10일 전북 전주시내 식당에서 가진 당 지도부-경선주자 ‘비빔밥 회동’에서 서로 떨어져 앉아 다른 곳을 보고 있다.

한나라 전주서 '비빔밥 회동' 지도부·후보 모여…李-朴 감정싸움 지속 화합여부 불투명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한나라당 대선 경선주자인 이명박(왼쪽)ㆍ박근혜 후보가 10일 전북 전주시내 식당에서 가진 당 지도부-경선주자 ‘비빔밥 회동’에서 서로 떨어져 앉아 다른 곳을 보고 있다. 한나라당 대선 경선주자인 이명박ㆍ박근혜 후보가 10일 전북 전주에서 '명근(명박ㆍ근혜) 비빔밥'을 함께 비볐지만 치열한 감정싸움이 지속돼 화해 여부가 불투명하다. 한나라당 지도부와 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이날 전주 후보 합동토론회에 앞서 오찬회동을 갖고 전주 지역 특산품인 비빔밥을 먹으며 화합을 다짐했다. 박관용 경선관리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오늘 비빔밥은 명근 비빔밥이라고 하더라. 이명박ㆍ박근혜 왔다고…"라며 화해 분위기를 유도했다. 강재섭 대표도 "나머지 두 주자도 계시니 결론적으로 한나라 비빔밥"이라고 거들었다. 그는 "비빔밥에는 잘된 밥과 나물ㆍ고추장ㆍ참기름이 필요하다. 우리 후보 네 분 가운데 누가 밥이고 나물인지는 이야기하지 않겠지만 밥 따로 나물 따로면 잘 안 비벼진다"며 화합을 강조했다. 이어 비공개 회동에서 4명의 경선주자들은 전당대회 후 2~3일 뒤 국회의원 및 당협회장 워크숍에 참석하기로 약속했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하지만 경선 과정과 경선 후 양대 주자의 화합 여부는 미지수다. 이날 비빔밥 회동에서도 두 사람은 깊어진 감정의 골을 반영하듯 싸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후보는 식당에 들어오면서 미리 앉아 있던 박 후보 옆에 앉으려다 멈칫하면서 "이거 어떻게 앉는 거냐. 기호 순서대로 앉는 건가"라며 박 후보와 한 자리 떨어진 곳에 앉았다. 이 후보와 박 후보는 기호 1번과 3번. 박 후보도 다소 굳은 표정으로 "거기 앉으세요"라고 말했다. 한편 회동 직후 연설회에서도 양대 후보는 날선 설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남을 음해하는 3류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며 박 후보를 겨냥했고 박 후보는 "우리 후보가 부동산에, 세금에, 위장 전입에, 거짓말까지, 모든 게 의혹 투성이라면 본선에서 이길 수 있겠느냐"며 이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입력시간 : 2007/08/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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