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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초호황, 부도기업 '희망의 빛'

삼호重·대동조선 등 선박수조 호조조선 경기가 초호황기를 맞이하면서 부도로 쓰러졌던 조선업체들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7년 12월 한라그룹 부도여파로 넘어졌던 삼호중공업(옛 한라중공업)은 선박수주 호조에 힘입어 하반기(7월)부터 1·2도크 전체 설비를 재가동할 예정이다. 도크설비 재가동은 사실상 조선소의 정상화를 뜻하는 것이어서 삼호중공업이 조만간 재기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삼호중공업의 도크설비는 1·2도크를 합쳐 연간 건조능력 150만GT수준으로 부도 이후 수주부진으로 폐쇄됐었다. 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현대중공업이 위탁경영을 맡고 나서 수주가 단기간에 급증함에 따라 7월 재가동을 목표로 준비중』이라며 『세계 조선시장 확대 영향도 있지만 현대중공업의 두터운 신용 및 우수한 영업망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수주호조로 현재 내년 말까지의 일감을 확보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삼호중공업은 올해들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 등 모두 10여척을 수주했으며 현재 총 30여척, 190만GT상당의 일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97년 모기업의 부도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대동조선 역시 수주증가 덕분에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대동조선은 최근 그리스선사로부터 대형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하는 등 수주실적이 부쩍 늘고 있다. 특히 대동조선은 중소형선 중심으로 건조했으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에는 대형선박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잇달아 수주를 성사시켜 확실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대동조선이 확보한 수주잔량은 4월말 현재 60만GT선. 이는 이 회사의 연간 건조능력을 2배나 웃도는 것이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5/1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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