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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협력지대 윤곽 나올듯

남북경협공동위원회 사흘간 공식일정 개시<br>權부총리 만찬에 정·재계 인사 70여명 참석

“의기 투합해 동북아시대 공동번영을 이끌자.”(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손잡고 경제협력사업의 노를 힘차게 저어나가자.” (전승훈 북한 내각 부총리) 2007 남북정상선언의 경제 분야 이행사항을 논의하는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이하 경협공동위)가 4일 서울에서 개막해 사흘 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경협공동위는 지난 11월 열린 남북총리회담에서 그 동안 차관급이 맡아왔던 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부총리가 위원장인 경협공동위로 격상시키기로 한 뒤 열리는 첫 회의다. 권 부총리는 이날 오전11시50분께 회담장인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전 부총리 일행을 맞아 “남북관계가 경협공동위를 통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전 부총리는 “속담에도 좋은 길동무를 만나면 먼 길도 가깝고 힘과 지혜를 합치면 하늘도 이긴다고 했다. 좋은 길동무가 돼 민족 앞에 손색 없는 금자탑을 쌓아나가리라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남측 대표단은 권 부총리와 김중태 통일부 경협본부장, 김용근 산업자원부 산업정책본부장, 유영학 보건복지부 정책홍보관리실장, 원인희 건설교통부 기반시설본부장, 이재균 해양수산부 정책홍보관리실장, 박봉식 통일부 국장 등 7명으로 구성됐다. 북측은 전 부총리 외에 백룡천 내각사무국 부장,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장, 차선모 육해운성 참모장, 박정성 철도성 국장, 박철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국장,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참사 등 7명이다. 남북 대표단은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연 뒤 권 부총리가 주재하는 만찬에 참석했다. 만찬에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남측 정ㆍ재계 인사 70여명도 함께 했다. 전 부총리를 제외한 북측 대표단은 남북정상회담과 총리회담 등을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물들. 백 부장은 북한의 대표적인 통일ㆍ외교통으로 남북경협사업 전방위 조정자 역할을 하고 있다. 차 참모장은 해운전문가로 10월 남북정상회담 때 업종별 대표간담회에서 북한 실무자들을 이끌고 단장으로 참석했다. 박 국장은 2002년부터 남북 철도ㆍ도로 협력사업 실무를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6월 개성공단 건설 실무접촉 당시 북측대표단장이었던 박 부국장은 개성공단 실무 문제를 도맡고 있다. 이번 경협공동위의 의제는 회담 명칭과 대표단 면모에서 알 수 있듯 주로 경제 분야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성 3통(통신ㆍ통행ㆍ통관)이나 평양~개성 도로 보수 등 이미 틀이 짜여진 경제협력 방안에 살이 조금 붙은 내용이 나올 공산이 크다. 하지만 최근 남북경협 분위기가 탄력을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서해협력특별지대나 해주경제특구 등 아직 구체적 윤곽이 그려지지 않은 사안에 대한 깜짝 실천방안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남북은 회담 이틀째에는 오전 중 각 분야 위원장 및 위원이 만나 협의를 하고 오후에는 수도권 인근 산업시설을 참관한다. 회담 마지막날인 6일에는 오전에 종결회의를 열고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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