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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아이콘텐츠홀딩스 최대주주 횡령혐의등 드러나 촉각

"자본잠식 상태등 따지자 주식양도계약 해지" 의혹<br>엠아이측 "억측에 불과…중도금 지급 안해 계약 파기"

엠아이콘텐츠홀딩스 최대주주 횡령혐의등 드러나 촉각 "자본잠식 상태등 따지자 주식양도계약 해지" 의혹엠아이측 "억측에 불과…중도금 지급 안해 계약 파기"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엠아이콘텐츠홀딩스의 기업가치를 놓고 매수자와 매도자의 공방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최대주주의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와 회계사와의 담합을 통해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엠아이콘텐츠홀딩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김동현씨와 특수관계인들이 지난 5일 강태우 엔트리노 대표외 1인에게 보유주식 795만여주(23.77%)를 130억원에 양도키로 한 계약이 해지됐다”고 밝혔다. 엠아이 측은 “강씨 등이 중도금인 20억원을 지급예정일인 20일까지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이 주요 해지 사유”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매수자인 강씨 측은 “회사를 실사한 결과 회사가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나 다름없었으며 경영진의 횡령 배임 혐의를 발견해 이를 따지자 엠아이 쪽에서 계약금을 반환했다”고 반박했다. 이번 인수관련 실사에 나선 한 회계사는 “엠아이의 자산규모 약 503억원 중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지분평가 자산이 약 416억원으로 잡혀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현재 자회사인 스펀지, 엠오엠미디어, 피엘에이엔비픽쳐스 등은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이거나 6억4,000만원(엠오엠)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만약 이 같은 실사결과가 사실이라면 엠아이콘텐츠홀딩스는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한다.. 엠아이는 2006년 신주발생 주식교환을 통해 자회사의 350억원의 지분을 취득했다. 당시 증권업계에서는 우회상장에 나선 엔터회사와 바이오회사의 가치가 과도하게 부풀려 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고 이후 증권선물거래소는 우회상장 요건을 강화한 바 있다. 최대주주의 횡령 배임 혐의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강씨 측은 “회사가치를 부풀려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후 자신들이 차린 사업체로 기존업체의 자산을 유출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강씨 측은 또 “엠아이앤에프 대표로 영입된 연예인 모씨에게 엠아이쪽에서 대금을 지불하는 형태로 1억원 한도의 법인카드를 제공했다”면서 이는 회사측의 공금을 유용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감사의견 적정을 받기위해 회계법인과의 담합이 있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실사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적정의견을 받을 수 없는 상태인데도 2006년 감사의견 적정을 받은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회계 감사이후 회계를 담당했던 한 회계법인이 엠아이로부터 5,000만원 상당의 회계관련프로그램 납품 수주를 받았던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 과정에서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엠아이측 관계자는 “억측에 불과한 것”이라며 “실사에서 생각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까 자의적으로 계약을 파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입력시간 : 2007/07/2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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