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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방문 아이티 대통령궁밖 총격전 4명 부상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카리브해 아이티를 방문해 대통령궁에서 현지 관리들과 회담을 준비하고 중에회담장인 대통령궁 바로 바깥에서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져 4명이 부상했다고 AFP통신이 현지 병원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오전 헬기편으로 대통령궁에 도착한 파월 장관은 이 사건 이후 보안 문제로 회의 장소를 변경시켰지만 예정된 방문 일정을 기본적으로 큰 변화 없이 수행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다. 애덤 어럴리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건이 벌어졌을 시점 파월장관은 회담을 기다리며 수행원들과 함께 회의실에 있었다"면서 "그들은 총성을 들었으나, 이로 인해 예정된 업무가 지장을 받지 않았고 파월 장관과 수행원 어느 누구도 위험에 빠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럴리 부대변인은 앞으로 더 조사를 해봐야 한다면서도, 이번 일이 파월 장관의 방문과 연결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또 "대통령궁 인근에서 총격이 있었다고 알고 있지만 대통령궁 안에서 총격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대통령궁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총격전은 대통령궁 정문 앞을 지나가던 차량에서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이 차량은 대통령궁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의 지지 세력 거점지를 통과해왔다고 이들은 전했다. 총소리가 들리자 곧바로 유엔 아이티 평화유지군 소속 탱크 몇대가 대통령궁 앞도로로 진격했으며, 요르단 파견단 소속 경찰 요원들은 광장 인근으로 출동해 공포사격을 가하며 사태 진압에 나섰다고 목격자들이 말했다. 이날 총격전으로 인한 부상자 가운데는 학생 2명과 의사 1명이 포함됐다고 병원관계자들이 전했다. 파월 장관은 지난 2월말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 축출 이후 대법원장으로 국정을책임진 보니파스 알렉상드르 임시 대통령을 비롯해 제라르 라토르튀 임시총리 , 기업 관계자들과 회담을 갖는 등 1일간의 방문 당초 일정을 그대로 진행했다. 파월 장관은 회담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오늘 아침 발포를 한 것과 같은 종류의 개인 무장요원들에 강력히 맞서야 한다"면서, 아이티 폭력사태 해결을 위해 유엔군을 계속적으로 신속히 보강할 것이며 아이티의 허리케인 피해 복구와 경제개발을 위해 원조를 늘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파월 장관은 세계 에이즈의 날을 기념해 에이즈 및 에이즈 바이러스(HIV) 치료를 담당하는 아이티 젊은이들을 만났다. 앞서 이틀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유엔 평화유지군의 아이티 체류를 내년 6월1일로 연장했다. 현재 아이티에 파견된 평화유지군 소속 병력은 4천489명이며, 경찰요원은 1천228명이다. 한편 아이티에서는 축출된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의 권력복귀를 요구하는 지지자들의 과격 시위로 지난 9월30일 이후 최소한 89명이 사망했다. 현재 남아공에 체류중인 아리스티드는 축출 당시 미군에 의해 강제로 출국됐다고 말해 국제사회에 큰파장을 일으켰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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