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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동화속 인형나라 온것 같아요"

피규어·비스크서 구체관절등 진귀한 인형까지<br>아이·어른 모두 즐길수있는 1만여개 한자리에<br>인기그룹 '소녀시대' 본뜬 28cm 작품도 눈길

미스코리아들“인형축제 왔어요”
서울경제신문과 대교 베텔스만이 공동 주최하는 제2회 세계인형축제에 참석한 2007미스코리아들이 테디베어 전시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지구촌 인형들이 여기 다 모였지요!’ 22일 개막해 이틀 동안 2만명이 넘게 다녀간 제 2회 세계인형대축제. 30여종 1만여개 각 나라 인형들의 잔치가 열리고 있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 입구에 들어서면 테디 베어들이 각종 의상을 입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놀이용 완구에 머물러 있었던 인형이 어른들의 취미와 수집 그리고 애니메이션ㆍ게임 등에 이르기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어 이번 행사는 어린이는 물론 성인들이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특히 올해는 독일과 일본의 인형전문가들이 참가해 국내외 작품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인형 전문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남성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던 아이피규어 부스는 2차 대전 전쟁장면 디오라마(diorama)를 확대 설치했으며, 피규어 인형 전문가 10여명의 작품을 대거 출품했다. 디오라마는 배경 위에 모형을 설치해 특정 장면을 만드는 것으로 건축ㆍ전시 등의 전문용어다. 올해 디오라마는 영화 ‘머나먼 다리’에서 네델란드 네이메겐에 주둔했던 독일군 막사를 재현했다. 신체를 6분의 1로 정교하게 축소해 만든 군인들의 표정과 건물 등은 긴박하게 움직였던 당시의 분위기까지 세밀하게 담아낸 듯하다. 윤성현 송담대학 인형캐릭터창작과 교수는 “인형이 디지털산업과 결합해 다양한 영역으로 성장가능성을 키워가고 있다”며 “애니메이션, 게임에 등장하는 인형을 캐릭터 상품으로 만들 수 있는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use)도 미래형 산업에 어울리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남성들에게 피규어가 있다면 여성들에게는 자기(磁器)로 만든 비스크 인형과 각종 헝겊인형들이 있다. 비스크인형은 16세기 유럽에서 처음 등장한 것으로 소형 오븐을 이용해 가정에서도 직접 만들 수 있는 대표적인 수제인형. 비스크 인형협회 부스에는 호두까기인형을 주제로 한 작품을 출품했다. 전체 이야기 중 주요한 4개 장면을 골라 다양한 인형으로 줄거리를 이어나갔다. 그 밖에도 관절에 원형틀을 끼워 움직임이 자유로운 구체관절인형, 얼굴과 몸 전체를 천으로 만든 귀여운 모습의 코튼인형, 한국 전통 닥종이 인형, 물이끼 등을 붙여 만든 토피어리 등 진귀한 인형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장난감전문업체인 ㈜손오공이 출품한 9인조 여성그룹 소녀시대의 모습을 본 떠 만든 28㎝크기의 인형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홈페이지(www.worlddolls.co.kr)에서 자세한 정보를 참고할 수 있다. 전시는 내년 1월 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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