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3’의 흥행몰이가 파죽지세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5일 개봉한 ‘아이언맨3’가 개봉 4일 만에 누적 관객수 262만5,465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개봉 4일차 스코어 중 최고치로 지난 2011년 개봉한 지 4일 만에 관객 240만 명을 모았던 ‘트랜스포머3’와 2012년 243만 명을 동원했던 ‘다크나이트 라이즈’보다 20만 명 이상 많은 수치다. 또 이 4일차 스코어는 1,000만 관객을 동원했던 2006년 괴물(226만 명), 2009년 아바타(166만 명), 2012년 어벤져스(164만 명)까지 제쳐 흥행 행보에 더욱 주목된다.
‘아이언맨3’는 또 개 봉일인 25일 42만 명, 26일 48만 명, 27일 90만 명, 28일 82만 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아이언맨1’과 ‘아이언맨2’도 각각 430만 명, 4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팬들을 사로 잡았었다.
그러나 일부 극장의 ‘아이언맨3’ 상영 확대 결정에 따라 영화관람 선택권을 침해받았다는 관객들의 의견도 있다. ‘아이언맨3’의 스크린 수는 1,380개이며, 최고 하루 상영 횟수는 7,380번(27일)이다.
일부 극장에서는 ‘전설의 주먹’ 등 개봉 영화들이 26일 상영 리스트에서 빠지거나 상영횟수가 축소돼 다른 영화를 선택하거나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한 관객은 “미리 상영 시간표를 확인하지 않은 것은 내 실수이지만 절찬 상영 중인 영화가 오늘(26일 금요일)은 상영되지 않는다는 직원의 말을 듣고 당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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