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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지터, 양키스 최초의 ‘미스터 3,000’

10일 탬파베이전서 5안타로 개인 통산 3,000안타 돌파

데릭 지터(37)가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개인 통산 3,000안타의 금자탑을 쌓았다. 양키스 주장인 지터는 10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전(5-4 양키스 승리)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5타수 5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전날까지 통산 2,998개의 안타를 쳤던 지터는 안타 개수를 3,003개로 늘리며 메이저리그 역대 28번째로 ‘3,000안타 클럽’에 가입했다. 특히 양키스 선수로는 처음으로 3,000안타를 돌파하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첫 두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친 지터는 0-1로 뒤진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동점 솔로 홈런을 쏴 올려 마침내 3,000안타를 채웠다. 199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올해로 17년차인 지터는 7차례나 한 시즌 200안타를 돌파하는 등 3,000안타를 향해 꾸준히 안타 개수를 쌓아왔다. 올해는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고전하기도 했지만 대기록 작성으로 다시 어깨를 폈다. 올시즌 성적은 타율 2할7푼 3홈런 24타점. 2,362경기 만에 3,000안타를 돌파한 지터는 역대 7번째 최소 경기 3,000안타 기록을 세웠고 역대 11번째로 한 팀에서만 줄곧 뛰며 3,000안타를 친 선수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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