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명박 "3개 권역 나눠 개발 호남경제 꼭 살릴것"

이명박(왼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2일 전남 여수엑스포 홍보관에서 호남 비전 정책발표를 마친 뒤 여수시내 도로변에서 연설하고 있다. /여수=오대근기자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는 2일 “호남이 잘살게 되면 대한민국 모두가 잘살게 돼 지역 갈등도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여수엑스포 홍보관에서 가진 호남 비전 정책발표를 통해 “호남은 항상 나라와 시대의 대의를 생각해왔지만 안타깝게도 경제적 낙후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호남 경제를 반드시 살려놓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광양ㆍ여수ㆍ순천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무안ㆍ목포ㆍ영암ㆍ해남의 환황해권 전진기지 육성 ▦새만금 세계경제자유기지 조성 등을 내세우면서 호남권을 ‘대삼각 광역경제권’으로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여수의 경우 세계박람회 개최 후 국제해양관광 리조트로 개발하고 광양항을 제3세대 항만으로 개발함과 동시에 무안국제공항을 동북아 중개항공 물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설명도 포함됐다. 이 후보는 이어 순천에서 가진 거리유세에서 “호남에서 97%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노무현 정권이 그동안 호남을 위해 해준 게 뭐가 있느냐. 정치만 호남의 하늘을 덮었지 경제는 없었다”며 “이제야말로 호남 경제를 위해 말 잘하는 정치를 뒤로 물리고 일 잘하는 지도자를 세워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호남 지역 민심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여론조사에 따라 두자릿수 지지율이 나오는 만큼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이 지역에서 국민통합형 정권 창출의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이 지역 표심을 결집시킬 경우 대선 가도에 적잖은 차질이 올 것이라고 판단, 이를 차단하기 위한 포석 성격도 짙다. 구체적으로는 지역 경제 현안을 내세워 표심을 자극한다는 전략. 한 측근은 “호남 지역에서 한나라당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며 “지역의 경제발전을 위해 이 후보를 전략적으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근로자들과 조찬을 함께 한 데 이어 생산 현장을 둘러봤다. 이 후보는 또 광주 젊음의 거리와 목포의 차 없는 거리 등을 돌며 바닥 민심 훑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