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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대대적 투자 2008년 중국내 판매 2위 목표
입력2006-04-16 06:45:00
수정
2006.04.16 06:45:00
현대차가 중국내 자동차 판매를 현재 4위에서 오는 2008년에는 2위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베이징현대차는 내년까지 베이징기차와 베이징시 일대에 50대50 비율로 출자한 100만평 규모의 중국 제2공장(연산 30만대)을 오는 18일 착공, 내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중국내 생산규모가 현재 연산 30만대에서 2008년에는 60만대로 늘어나 제1기차-폴크스바겐의 66만대에 이어 상하이GM과 함께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2년말부터 중국 현지 생산을 시작한 베이징현대차는 2003년 5만2천128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순위 13위를 기록했지만 2004년에는 판매량이 14만4천90대로 3배 정도 늘어 5위로 껑충 뛰었다.
이어 지난해에는 23만3천668대를 판매, 광저우혼다(23만768대)를 제치고 상하이GM(32만대), 상하이-폴크스바겐(25만대), 제1기차-폴크스바겐(24만대)에 이어 4위로 한단계 올라갔다.
베이징현대차는 올해 1분기에도 중국내 판매량이 6만6천814대로 작년 동기대비 15% 늘어 4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연말까지 모두 30만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베이징현대차는 지난해 1분기의 경우에는 엘란트라(아반떼XD)의 택시 공급과 쏘나타(EF)의 판매호조 등으로 인해 중국 내에서 분기별 판매 1위를 차지했었다.
현대차그룹은 특히 둥펑위에다기아차의 중국 2공장을 내년까지 완공, 생산능력을 현재 13만대에서 43만대로 확대함으로써 2008년 현대차와 기아차를 포함한 중국내 생산규모도 폴크스바겐의 116만대(제1기차 66만대, 상하이 50만대)에 이어 2위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 밖에 지난해 6월 광저우기차와 협의서를 교환한 뒤 50대50 비율로 12억4천만달러를 투자해 상용차 합작사인 가칭 '광저우현대기차유한공사'를 설립, 광저우시 화두(花都) 지역에 부지 60만평, 연건평 5만평 규모의 공장을 건립해 2011년까지 20만대의 상용차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계획도 추진중이다.
현대차의 광저우 상용차공장은 당초 작년말 착공돼 올해 완공될 예정이었다가 현재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조만간 정식 계약 체결과 착공을 거쳐 2008년부터는 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국 자동차시장은 작년 수요가 316만대로 전년대비 25.4% 늘어나는 등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현재 현대.기아차의 중국 공장은 수요만큼의 생산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며 "그러나 제2공장 건설 등을 통해 2008년에는 중국내 2위의 승.상용 종합 메이커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몽구 회장이 이번 현대차 중국 제2공장 착공식 방문을 통해 중국내 2대 브랜드 도약을 위한 로드맵을 직접 점검할 계획"이라며 "또 답보상태인 광저우 상용차 사업도 직접 챙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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