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시장 충청권 강세..4.4분기 하향안정될 듯

3.4분기 토지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인가운데 충청권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신행정수도 건설 제동으로 4.4분기에는 충청권 시장도 하향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3.4분기 땅값 조사결과 경기도 연천군 등 전국 6곳이 토지투기지역 지정 대상에올랐으나 땅값이 안정되는 추세여서 실제 지정 가능성은 낮다. 2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의 지속적인 부동산시장 안정대책 등의 영향으로3.4분기 전국의 땅값은 물가상승률(1.49%)보다 크게 낮은 0.77% 오르는데 그쳤다. 땅값상승률은 작년 4.4분기 1.45%를 정점으로 올 1.4분기 1.36%, 2.4분기 1.09%등으로 계속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개발호재가 있는 충청권은 3.4분기에도 여전히 강세를 보여 땅값상승률 상위 10곳중 경기 파주시(2.77%)를 제외한 9곳이 충남지역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지역의 순위별 땅값상승률은 ▲연기군 9.37% ▲아산시 5.44% ▲천안시 5.32% ▲청양군 4.44% ▲홍성군 3.99% ▲부여군 3.84% ▲예산군 3.76% ▲공주시 3.21%▲보령시 3.19% 등이다. 수도권도 신도시 개발호재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땅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라파주시 2.77%, 화성시 1.49%, 성남시 분당구 1.45%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시도별 상승률은 ▲충남이 3.93%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경기.충북(각 1.16%) ▲인천(0.67%) ▲대전.경남(각 0.62%) ▲서울(0.59%) ▲강원(0.55%) ▲제주(0.54%) ▲경북(0.48%) ▲대구(0.30%) 등의 순이었다. 토지거래 실적은 57만9천717필지, 2억3천100만평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0.4%,16.4% 감소했으며 필지 기준으로 대구(-43.3%)와 서울(-39.2%), 부산(36.8%) 등 대도시 지역이 감소세를 주도했다. 이는 아파트거래 위축에 따른 주거용지 거래 감소에 따른 것으로 실제 3.4분기주거지역의 거래면적은 전분기에 비해 33.4%나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3.4분기 땅값 조사결과 전국 6곳이 물가상승률 및 평균 지가상승률보다 130% 이상 높아 양도세가 실거래가로 부과되는 토지투기지역 지정 대상에 새로 올랐다. 해당지역은 경기 연천군(2.19%).가평군(2.03%), 충남 부여군(3.84%).보령시(3.19%).금산군(2.68%), 전남 해남군(2.65%) 등으로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데도 땅값도 점점 안정돼 가는 추세여서 실제 지정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 관계자는 "강력한 토지투기대책으로 땅값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으나 충청권과 수도권 일부지역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들 지역도 신행정수도 건설 제동 등 각종 악재로 4.4분기에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