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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회복 기미 안보인다

4월 CBSI, 전월比1.2P 하락70.5 ' 4개월래 최저'


침체된 건설경기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달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70.5를 기록해 지난해 2월(50.0)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4월 CBSI는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전고점인 지난해 7월(99.3)에 비하면 무려 28.8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통상 3, 4월에는 건설 비수기가 끝나 지수가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3월 이후 2개월 연속 지수가 하락한 것은 그만큼 건설업체의 체감경기가 나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건산연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국내 공공건설 수주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1% 감소하면서 재정 효과가 크게 줄었고 최근 수도권 미분양 증가, 일부 주택업체 위기 등 민간 건설경기 부진이 건설경기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 및 중소업체지수가 소폭 상승한 반면 중견업체지수는 7.4포인트 하락해 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위원은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일부 중견 건설업체들의 경영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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