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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섬유조항 수정 해달라"

의원 25명 한미 FTA 섬유조항 수정해야 FTA 부정적 여론 절반 넘어. 미국에서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한미 FTA 등 무역문제가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미 하원의원 25명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서 섬유조항 수정을 요구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의 무역전문지인 인사이드유에스트레이드 인터넷판은 섬유산업코커스에 소속된 이들 의원들은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한국산 섬유제품에 대한 미 정부의 관세철폐 기한을 연장하고, 한국산 섬유제품에 대해서는 더욱 강력한 원산지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서한은 민주당 존 스프랫 의원과, 공화당 하워드 코블 의원이 주도로 작성됐다. 의원들은 한국산 섬유제품에 대한 단계적 관세폐지와 관련, “불평등으로 가득 차 있다”며 “미국 내 급속한 일자리 상실과 공장 폐쇄를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서한은 한편, 미 국민들 사이에서는 FTA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NBC뉴스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69%의 미국인이 자유무역협정이 미국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또 53%는 FTA가 미국 전체에 해를 끼쳤다고 생각했다. 이 비율은 지난 99년 36%였으며 지난 2997년에는 46%로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FTA에 대한 가장 큰 입장변화는 연봉 7만5,000달러 이상의 비교적 소득이 있는 계층 사이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가운데 50%가 FTA가 미국경제에 해를 끼칠 것으로 응답했다. 1999년에 이 비율은 24%에 불과했다. WSJ는 미국민들의 FTA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올해말 한국과의 FTA 비준을 추진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무역 확대를 원하는 재계에게는 장애물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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