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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신공항 밀양 유치 총력 동해안 원자력·과학벨트 추진"

광역단체장 당선자 인터뷰<br>김관용 경북도지사 당선자<br>일자리 22만개 신규 창출 20조원 투자 유치 나설것<br>물부족 해결등 장점 많아 낙동강 살리기 계속 진행


전국 최다 득표율로 경북도지사 재선에 성공한 김관용(사진) 한나라당 당선자는 도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웅도 경북'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 "그동안 마련한 경북의 성장판에 내용을 채우고 구체적 성과로 연결해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상대 후보의 좋은 공약도 겸허히 수용하면서 바꿀 것은 바꾸고 챙길 것은 꼼꼼하게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에 성공했다. 선거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나. ▦광역단체장 선거 두 번 연속 전국 최고 득표율의 영광을 안겨준 도민들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믿고 맡기니 더 열심히 일하라'는 명령이자 응원으로 이해한다.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지역발전에 대한 지역민들의 간절한 염원를 발견할 수 있었다. 전체 지방선거 결과를 보면 민심이 하늘같고 백성이 무섭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선거결과에서 나타났듯 김 지사에게 거는 도민들의 지역발전 기대감은 매우 크다. 향후 4년 경북을 어떻게 획기적으로 바꿀 것인가.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 22만개 및 투자유치 20조원에 주력하겠다. 도민들의 가장 큰 바람은 '자식 취직 좀 시켜달라'는 것이었다. 일자리추진본부를 신설하고 투자유치특공대를 양성할 것이다. 또한 경북이 지닌 천혜의 강ㆍ산ㆍ바다를 이제는 먹고 사는 자원으로 활용(녹색국토 재창조 프로젝트)하겠다. 이를 위해 낙동강 연안 그랜드플랜, 백두대간 에코비즈벨트, 동해안 해양자원 개발, 울릉도·독도 친환경에너지 녹색 섬 조성 등의 사업이 추진될 것이다. -9대 분야 119개 선거공약 중 가장 먼저 추진할 것은. ▦동남권 신공항 유치다. 신공항 밀양 유치에 성공하지 못하면 일자리 창출과 투자유치도 어려워진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물론 영남권 5개 시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새로운 도지사가 취임하는 경남도와도 협력관계를 돈독히 해 신공항을 밀양에 꼭 유치하겠다. -지난 4년간 국내 최대 원전 집적지인 동해안을 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동해안을 경북의 새로운 성장지대로 육성하기 위한 계획은. ▦앞으로 동해안에는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다. 지난해 영일만항이 개항했고 동서남해안특별법 제정, 동해안종합계획 수립, 초광역벨트 지정 등으로 새로운 발전 틀을 갖췄다. 도로확충으로 접근성도 좋아지고 있다. 녹색성장 시대를 맞아 동해안 일대를 원자력 과학·산업벨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블루관광벨트로 조성하는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겠다. -최근 경남 등을 중심으로 정부의 낙동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반대여론이 일고 있다. ▦낙동강 사업은 한마디로 병들어 신음하는 강을 건강하고 젊은 강으로 되살리는 사업이다. 물 부족 근원적 해결, 홍수예방, 수질개선, 생태환경 조성·복원, 친수 문화공간 조성 등 여러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 특히 경북으로서는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업이다. 많은 지역업체들이 참여하고 있고 5조원이 넘는 자금이 지역에 풀린다. 낙동강 연안개발 구상도 활발하다. 종교단체·환경단체에서 걱정하는 부분은 잘 알고 있다. 반대하는 측과 자주 만나 협의하겠다. -여성 정무부지사 도입을 공약으로 제시했는데. ▦반드시 지키겠다. 여성의 참여와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됐다. 앞으로 여론을 수렴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광역단체 최초로 여성부지사를 임명해 보건복지와 여성 분야를 전담하도록 할 예정이다. 가장 보수적인 경북에서, 그것도 공직사회에서 이 제도를 시작하면 여성 지위향상의 상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대구시와는 지난 4년 동안 대부분의 정책에서 긴밀한 공조를 해왔다. 앞으로 대구시와의 협력관계 구축 계획은. ▦대구와 경북은 원래 한 집안이다. 함께 갈 수밖에 없다. 지난 4년 동안 40개 공동과제를 추진하는 등 경제통합을 진행해왔다. 경제자유구역,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는 공조의 대표적인 성과물이다. 민선 5기에도 상생협력의 틀은 그대로 유지된다. 가장 시급한 동남권 신공항 유치를 비롯해 낙동강ㆍ금호강 살리기, 대구경북 연구개발(R&D)특구 조성, 각종 국제행사 등에서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이다. -경북은 농촌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어떻게 잘사는 농촌을 만들 것인가. ▦경북도의 목표는 '농사만 지어도 잘사는 농촌'을 만드는 것이다. 농업 최고경영자(CEO)를 양성하는 농민사관학교를 더욱 확대하고 법인화도 추진하겠다. 수출 사과 브랜드인 'DAILY' 프로젝트의 경우처럼 농민은 생산에 주력하고 마케팅ㆍ수출은 지방정부가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 몽골 경북농업 드림타운 등 해외농업 경제영토 개척, 경북농어업 10대 프로젝트, 농어촌진흥기금 2,000억원 확대 조성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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