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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하우징 페어] 브랜드 경쟁력 키워드는 '디자인'




브랜드 경쟁력의 키워드는‘디자인’ 이제 더 이상 아파트를 말할 때‘성냥갑 같다’는 표현은 사라져야 할 것 같다. 아파트가 획일적인 설계에서 벗어나 저마다 독특한 모습으로 소비자에게 다가서는 디자인 차별화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디자인 개발에 업계가 사활을 걸고 있는것은시장의 변화가 가져온 필연적인 결과다. 분양가상한제 도입 등으로 사실상 업체간 가격차별성이 사라지고 있는데다 택지구득난으로입지에 대한 선택권도 그만큼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천편일률적인 설계로는더이상높아질 대로 높아진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추기어려워진 시장 변화도 디자인 경쟁을 불을붙이는 요소다. GS건설은 지난달 건축·디자인 전공 대학생 10개팀을 선발해‘2007 자이 디자인 피에스타(Xi Design Fiesta)’를 열었다. 3박4일간참여자들이 미래의 주거문화를 두고 다양한의견과 아이디어를 주고받은 이 행사는 디자인 차별화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GS건설의 의지가 엿보인다. 삼성건설도 이미 지난 2005년부터 매년주부·학생을 대상으로‘래미안 디자인 페어’를개최, 실용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해실제 설계에까지 반영하고 있다. 삼성건설은 특히 산업디자인으로 유명한 영국 탠저린사의 이돈태 사장을 디자인 고문으로 영입하는등디자인 차별화에 남다른 의지를 보이고있다. 지난해‘힐스테이트’ 브랜드 론칭으로 반향을불러일으켰던 현대건설 역시 미국·홍콩·호주·이탈리아 등 해외 유수 디자인 업체와 손잡고 디자인 차별화에 승부를 걸고 있다. 벽산건설이 지난해부터 도입하고 있는‘셀프디자인 프로젝트(SDP)’도눈길을 끈다. SDP는이 회사가 지난 4~5년간 개발한 신평면으로 입주자가 취향에 맞게 평면을 꾸밀수있도록 한 것이다. 한솔건설이 서울 중구 정동에 건립중인 정동상림원은 인테리어와 평면만 29가지에이르고 가구별 인테리어도 100% 맞춤형으로제공하고 있다. 업체들이 만들어낸 신평면·신디자인은 단순히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디자인은 브랜드의 경쟁력이면서 동시에업체의 자산으로까지 인식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경우 평면개발만으로 337건의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다. 특히최근 선보인‘컨버터블 하우징(ConvertibleHousing·사진위)’은 이 회사가 내세우는 대표적인 신평면이다. 간단한 조작만으로 아파트내 공간의 변화가 가능한 컨버터블 하우징은각공간이 2가지 이상의 기능을 수행할수있어 미래 주택의 트렌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 2004년부터 아파트 디자인과 관련된 모든 요소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토털 디자인 매뉴얼’을 구축하고 있다. 아파트 입면·주동 출입구·부대시설·측면 로고 등 모든 구성 요소들을 전체적인큰틀로 통합해 전체적인 디자인 완성도를높이겠다는 것이다. 특히 사내 전문가 7명이 3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는 총 117건의 미술·건축 저작권 등 지적재산권 확보로 이어지는성과를 거뒀다. 업계 관계자는“당장은 아파트 디자인이마케팅 수단 정도로 인식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회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코니 층고 높이고 남성용 파우더룸 설치 ■ 톡톡튀는 신평면 어떤게 있나 업체들의 신평면 경쟁으로 이전에는 생각할수없었던 튀는 평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의‘그린 아트리움 하우스’는발코니 층고를 2배로 늘린 경우다. 각유닛을 블록을 쌓듯 배치해 2개층 높이의 발코니 높이를 확보할수있게한것. 각세대의 일조량을 증가시킨 것은 물론 스파·정원·서재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것이 장점. 현대건설은 아파트 평면개발에서 소외돼온‘남성 전용 평면’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안방 침실과 연결된 방을 남성 전용 파우더룸이나 DVD시스템·스포츠룸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쌍용건설의‘데크 정원’도독특한 평면설계의 예다. 단지 안 대지의 고저차를 이용해 필로티 위에 1층 가구의 데크를 설치해전용 정원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기존 1층 정원이 갖던 대지의 무단 점유 문제를해결한 셈이다. 발코니 확장은 업체들의새로운 평면 개발 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GS건설은 발코니 확장부에 대형 식품저장고인팬트리(Pantry)를설치해 수납공간 부족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차별화된 설계는 집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놀이터·지하주차장 등 단지내 모든 공간이 기존의 개념을 넘어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 대우건설의‘사이언스 파크’가 대표적인 예다. 단순한 놀이기구 등으로 이뤄진 기존 단지내 놀이터를 과학체험관으로 꾸며 학습 공간으로 변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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