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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치 사상최저

유로당 1.35弗 하향돌파·국제 금융시장 불안 확산

달러가치가 유로당 1.35달러를 하향돌파하며 사상최저로 떨어지면서 추가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국제 금융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에르베 게마르 프랑스 재무장관이 달러화 가치하락을 막기 위해 선진국들이 공동 대응하지 않으면 전세계가 금융재앙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지만, 외환전문가들은 사실상 약달러 저지를 위한 실질적인 대안이 없는 만큼 달러가치의 추가하락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심리적 지지선인 유로당 1.35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사상최저치를 갈아치웠고,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103.71엔까지 하락하는 등 추가하락을 우려한 매도압력에 국제 외환시장이 크게 출렁거렸다. 이와 관련해 게마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미국과 유럽, 아시아가 달러가치 하락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 경우 세계 경제가 금융재앙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게마르 장관은 이날 “달러약세가 지속되면 유럽은 유로의 과대평가로, 아시아는 보유중인 달러자산의 가치급락으로, 미국은 장기금리 상승으로 심각한 고통을 당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은 달러약세 차단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체제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미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게마르 장관의 이날 발언은 이제까지 나온 유럽과 일본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들의 비난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이어서 앞으로 미국의 약달러 방임을 비난하는 국제 사회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외환전문가들은 미국은 물론 유럽과 일본이 약달러 저지에 공동노력을 기울일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은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달러가치의 추가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내년에 달러가치는 유로에 대해 1.4달러, 엔화에 대해서는 100엔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ING의 롭 카넬 분석가는 미 경상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3.5%에 불과했던 지난 80년 말 달러가치가 실효환율 기준 40% 떨어진 점을 들어 달러가치가 유로에 대해 조만간 1.8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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