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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FTSE 선진국시장 편입 가능성 높아
입력2007-09-04 16:44:25
수정
2007.09.04 16:44:25
20일 메이크피스 회장 訪韓때 발표
한국 증시의 FTSE(FinancialTimes Stock Exchange) 선진국시장 편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선진증시로 진입할 경우 주가에 큰 호재가 될 전망이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FTSE 지수구성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한국과 대만의 선진국시장 편입 여부를 결정, 오는 20일 마크 메이크피스 FTSE그룹 회장이 방한해 기자회견을 갖고 그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에 한국 등의 선진국시장 편입에 대비해 FTSE 측이 사전 정지 작업을 해놓은 데다 FTSE그룹의 대표이사(CEO)가 지수 편입 여부가 결정되는 날 한국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한 점 등에 비춰 이번에는 FTSE 선진국지수 편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거래소의 한 고위관계자는 “FTSE가 지수 구성 변경 여부를 발표하면서 해당 국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번에는 한국이 선진국시장에 편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7월 무디스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 조정과 6자 회담 재개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 완화, 그리고 국내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낮은 부실화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이달 20일에 한국 증시가 FTSE 선진국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3개월째 한국시장에서 ‘팔자’를 이어가는 점 등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선진국시장 편입이 쉽지 않다는 전망도 만만찮다. 또 신흥시장(준선진국시장+신흥시장) 시가총액의 약 30%를 차지하는 한국과 대만이 선진시장으로 빠질 경우 이를 대체할 시장이 마땅치 않다는 것도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FTSE는 주로 유럽계 자금이 벤치마크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MSCI 지수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영향력이 큰 투자지표이며 48개국 47개 증시를 시장지위에 따라 선진국시장과 준선진국시장ㆍ신흥시장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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