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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6·A8 쌍끌이→이미지 UP→전차종 판매 확대 선순환

■ 아우디 폭풍성장 비결은<br>풀타임 4륜·편의장치 무장 양 차종 판매 비중 60%<br>10월까지 1만1,369대 팔아 작년 전체 판매량 이미 훌쩍 올 50% 성장 무난할 듯

아우디 A8

아우디 A6

아우디코리아의 성장세가 무섭다.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10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9%의 성장률을 보이며 폭풍과 같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수입차가 잘 팔린다고 하지만 아우디의 성장률은 수입차 전체 성장률인 22.5%의 두 배가 넘는다. 특히 아우디가 독일 고가 브랜드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성장세다.

아우디코리아가 이 같은 50% 성장률을 기록한 비결은 뭘까. 회사 측은 "'A6'와 'A8'를 앞세운 쌍끌이 전략이 폭풍성장의 열쇠"라고 설명했다.

◇아우디코리아의 쌍끌이 전략=아우디코리아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1만1,36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판매 1만345대를 이미 훌쩍 넘어선 판매량이다. 올해 전체 판매 목표는 1만5,000대. 11월과 12월이 자동차 판매 성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목표 달성과 함께 50% 성장이란 대기록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코리아 측이 설명한 '쌍끌이 전략'이란 중형 세단 A6가 판매 볼륨을 책임지고 플래그십 대형 세단 A8이 브랜드 이미지를 맡는 전략이다. A6와 A8이 판매와 이미지에서 고객 호응을 이끌어 내면 브랜드 전체의 위상이 올라가고, 중형 세단과 대형 세단이 아닌 세그먼트의 차량을 원하는 고객도 아우디를 찾게 된다는 것이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실제로 올해 A6와 A8 판매량은 전체 판매의 60%를 차지한다"면서 "이들 차종이 판매 성장과 프레스티지 이미지 메이킹을 각각 주도했고 이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고성능차 라인업 등의 판매 확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전통의 베스트셀링 모델 A6=올해 10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아우디 A6는 5,481대가 팔렸다. 이는 이 기간 아우디코리아 전체 판매의 절반에 육박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무려 73.2%나 판매가 늘었다.

A6 라인업 중에서도 'A6 2.0 TDI'와 'A6 3.0 TDI 콰트로' 등 디젤 모델 판매 비중이 55%로 높게 나타났다. 아우디의 터보 직분사 디젤 엔진을 뜻하는 'TDI'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간 레이스를 5회나 석권하면서 성능과 내구성을 검증받았다.



A6는 강철과 알루미늄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차제'를 사용한다. 이를 통해 차체에서만 기존 모델 대비 80㎏을 감량했고, 전체 무게는 135㎏를 줄였다. 이는 높은 연료효율과 다이내믹한 운동성능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 싱글프레임 그릴, 유려함과 역동성을 동시에 표현한 디자인, 프리미엄급 감성 품질 등도 고객에게 어필하는 포인트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의 안정성, 다양한 편의 장치 역시 고객의 만족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아우디의 대표 모델 A8=대형 세단 A8은 아우디의 디자인과 기술, 감성 품질을 모두 집약한 브랜드 대표 차량이다. 지난 9월 A8 라인업에 4,2리터 디젤 엔진을 얹은 'A8 4.2 TDI 콰트로'와 'A8L 4.2 TDI 콰트로', 4리터 가솔린의 'A8 4.0 TFSI 콰트로' 등 3개 모델을 투입하면서 판매 확대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이라는 일석이조 효과가 확실하게 나타났다.

이들 3개 차종은 대당 1억4,350만~1억 6,770만원이라는 고가 차량임에도 9월과 10월 2달간 이들 총 89대가 팔려나갔다. 이에 따라 이 기간 A8 전체 판매량은 25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고 1월~10월 누적 판매는 1,287대로 전년 동기보다 15.5% 늘었다. 올해 국내 대형 세단 시장 전반의 위축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다.

A8은 쿠페형 루프 라인의 유려한 실루엣, 풀 LED 헤드라이트 등 진보적 디자인과 함께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갖췄다. 강력한 엔진과 고효율 8단 자동변속기, 콰트로의 안정성, 풀 알루미늄 보디(ASF) 등도 자랑거리다. 특히 A8L 4.2 TDI 콰트로는 복합기준 리터당 11.6㎞라는 연료 효율까지 내세우며 대형 세단의 연비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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