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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험업계 영업관행에 '메스'

검찰, 보험중개사 고객소개 대가로 수수료제공행위 기소

미국 검찰이 보험업계의 영업관행에 사정의 칼을 빼들었다. 엘리어트 스피처 뉴욕주 검찰총장은 지난 주 고객을 소개해준 대가로 거액의 커미션을 주고받은 혐의로 미국 최대의 보험중개회사인 마쉬앤맥래넌과 세계 최대 보험회사 AIG 등을 기소했다. 검찰 당국은 보험 중개업체가 커미션을 제공하는 특정 보험회사를 위해 보험가입자의 이익을 침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소송은 미국 보험업계 전반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보험사가 보험 중개회사에 일정한 수수료를 주고 고객을 소개 받는 것은 미국 보험업계의 오랜 관행이었다. 이것이 위법으로 판명될 경우 다른 보험사에도 집단소송 등이 잇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스피처 총장은 “이 같은 영업형태가 널리 퍼져있는 점을 감안할 때 업계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보험업계는 이 비즈니스모델을 즉시 개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바짝 몸을 낮추고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마쉬앤맥래넌은 경영진을 교체하고 수수료 제도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AIG 또한 보험중개업체들과 맺은 수수료 계약을 전면 수정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소송이 시장에 대한 지나친 간섭이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미국독립보험중개인협회의 로버트 루스벨트 회장은 “수수료는 판매 활동에 대한 일종의 인센티브”라며 “수수료가 없어지면 경쟁체제가 무너지면서 결국 소비자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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