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 네 곳의 측정소에서 지난해 1년간 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백령도 23.9㎍/㎥ ▦수도권(서울 불광동) 29.3㎍/㎥ ▦남부권(광주 오룡동) 30.9㎍/㎥ ▦중부권(대전 문화동) 32.4㎍/㎥로 나타났다고 28일 발표했다.
미국 주요 6개 도시 평균 농도인 14㎍/㎥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며 오는 2015년부터 적용될 우리나라 대기환경 기준인 25㎍/㎥와 비교해도 백령도 한 곳만 기준치를 충족하는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미세먼지는 지름이 10㎛보다 작은 것을 말한다. 직경 2.5㎛ 미만의 초미세먼지는 입자가 미세먼지보다 훨씬 작아 폐에 깊숙이 침투하기 때문에 인체에 더 해롭다.
2차 에어로졸이 초미세먼지의 주성분이다. 경유ㆍ석탄 등 화학연료 연소로 발생한 황산염ㆍ질산염ㆍ유기가스 등이 대기 중 다양한 반응을 통해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이다.
국립환경과학원 박진수 박사는 "초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2차 에어로졸 생성량을 줄이는 것이 시급하지만 아직 이 오염물질이 어떻게 생성되는지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면서 "산업체 및 학계 관련 전문가들과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해 실질적이고 종합적인 저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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