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시대 油테크] 제값주면 손해 “이벤트 활용하라”

기름값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이에 따라 SK㈜ㆍLG칼텍스정유ㆍ현대오일뱅크ㆍ에쓰-오일 등 정유사들의 봄철맞이 사은 이벤트나 정유카드 할인 서비스 등이 주목 받고 있다. 정유 카드를 이용하면 최고 ℓ당 70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데다, 각종 이벤트를 꼼꼼히 챙기면 다양한 사은품도 받을 수 있는 것. 고유가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SK㈜는

▲주유복권제

▲난방유 왕대박

▲SKT멤버십 회원에 OK캐쉬백 6배 적립 행사 등을 시행 중이다. SK㈜가 `엔크린 닷컴` 회원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내 차(車) 복(福) 차+웰빙(well-being)` 행사가 대표적인 경우. E-메일을 보내거나 인터넷 사이트(www.enclean.com)에 접속하면 경품으로 400만원 상당의 발리 여행권, 농협상품권, SK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난방유의 경우 전화 `080-5151-825(오일오일빨리오)`나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1,000명을 추첨, 난방비 50만원이나 생활용품 세트를 제공한다”며 “아울러 SK텔레콤 멤버십 고객이 기름을 넣으면 OK캐쉬백 포인트를 6배(주유 금액의 3%)나 적립해주는 행사를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LG칼텍스정유의 경우 2월 한달간 `시그마6 보너스 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곰인형, 나이키 유아용 배낭, 리복 다용도 가방 등의 고급 사은품을 주는 `바로바로 대축제`를 진행 중이다. 또 이 달 말까지 자사 회원들의 주유 포인트를 모아 전도연ㆍ박해일 주연의 `인어공주`를 후원한다.

LG칼텍스 정유 관계자는 “고객들이 직접 국내 영화를 후원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영화 흥행이 부진해도 포인트의 70%까지 환급해주는 데다 관객이 150만명이 넘을 경우 수익금을 회원에게 돌려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도 고유가 시대를 맞아

▲시중 은행이나 카드사와 제휴를 통한 가격 할인 서비스

▲마일리지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우선 이 달 말까지 자사의 `오일뱅크 보너스 카드` 고객 1만 여명을 추첨, 3만원 상당의 구매 포인트를, 100명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제공한다.

또 일년 내내 인터넷 폼페이지(www.oilbankcard.com)를 통해 DVD 타이틀, 레저용품 등의 경품 제공 행사도 갖고 있다.

에쓰-오일도 겨울ㆍ여름 휴가 시즌, 명절 등 시기별로 각종 이벤트를 마련해 시행 중이다. 특히 하나비자카드나 삼성카드는 물론 광주ㆍ제주 비자카드 등 지방은행 카드와도 제휴를 맺고 이들 카드로 주유할 때는 ℓ당 30~40원을 할인해주고 있다.

<최형욱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