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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현판은 원래의 임태영 한자"

문화재위 결정… “한글은 문화재 복원원칙에 안 맞아"

새로 제작될 광화문 현판의 글자가 지난 2010년 복원 당시처럼, 고종시대 중건 때의 임태영의 한자 '光化門'으로 결정됐다.

문화재위원회는 27일 오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사적·건축·동산·근대문화재의 4개 분과 합동회의를 열어 광화문 현판 글씨 문제를 논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균열로 다시 제작키로 한 광화문 현판 글씨를 한자로 할지, 한자라면 어떤 글씨체로 할지, 아예 한글로 바꿔 달지를 두고 약 2년간 지루하게 벌인 공방이 일단락됐다.

문화재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한글 현판은 문화재 복원 정신과 맞지 않는다"면서 "광화문 현판은 경복궁 복원이라는 전체 틀에서 제작돼야 하며, 따라서 현판 또한 중건 당시 임태영 글씨로 제작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한편 광화문은 고종시대 중건 당시 모습으로 경복궁 전반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2010년 8월15일 원래 자리에 원래 모습으로 복원이 완료됐고 그 현판 또한 고종 중건 당시에 내건 당시 훈련대장 임태영의 글씨로 함께 복원됐었다.

하지만 그 얼마 뒤인 2010년 11월 현판에서 균열이 발생함에 따라 다시 제작키로 했지만 이 과정에서 한글단체들이 나서 한글 간판을 달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에 휘말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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