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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 억제력 기초한 진짜 전쟁 맛 보여줄 것”

노동신문, 우리 군 훈련 ‘군사적 침공행위’ 주장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0일 우리 군의 서해훈련을 겨냥, “필요한 임의의 시각에 핵 억제력에 기초한 우리 식의 보복성전으로 진짜 전쟁 맛을 똑똑히 보여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노동신문이 개인필명의 논설에서 “(최근의) 사태는 조선 서해상의 대규모 전쟁연습 소동이 방어적 훈련이 아니라 북침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기 위한 군사적 침공행위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 같이 논평했다고 전했다.

특히 노동신문의 이러한 엄포는 9일 오후 우리 군의 서해 기동훈련이 끝난 직 후 북한군이 서해 NLL(북방한계선) 부근 해상에 해안포 수 백여 발을 쏜 후 처음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신문은 또 “남조선 당국이 천안호 사건에 따른 ‘군사적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사상 최대의 합동 해상 전쟁연습을 벌인 것 자체가 우리에 대한 노골적인 군사적 위협이며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전쟁 위험이 떠도는 조선반도에서 절실하고 긴박하게 나서는 문제는 평화적 분위기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북한 당국은 지난 달 24일 국방위원회 대변인이 ‘보복성전’을 언급한 후 우리 군과 한미 연합훈련 방침을 겨냥 잇따라 위협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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