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국 최고다" 까다로운 그들도 아우성

까다로운 바이어도 "품질관리 원더풀"<br>■ 화장품 ODM업체 코스맥스 R&I센터 가보니<br>"혁신제품 만들어야 산다" 한방 등 5개 연구소 체제<br>제품 기획부터 개발까지 소통 통해 고객요구 반영

경기도 판교에 있는 코스맥스 R&I(Research & Innovation)센터에서 연구원들이 화장품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스맥스


"한국 최고다" 까다로운 그들도 아우성
까다로운 바이어도 "품질관리 원더풀"■ 화장품 ODM업체 코스맥스 R&I센터 가보니"혁신제품 만들어야 산다" 한방 등 5개 연구소 체제제품 기획부터 개발까지 소통 통해 고객요구 반영

판교=연유진기자 economicus@sed.co.kr













경기도 판교에 있는 코스맥스 R&I(Research & Innovation)센터에서 연구원들이 화장품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스맥스










31일 경기도 판교에 있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업체 코스맥스의 R&I(Research and Innovation)센터. '혁신'이라는 이름에서 이 회사가 추구하는 기업의 가치가 드러난다.

메이크업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박명삼 상무는 "화장품 브랜드들이 자체적으로 개발ㆍ생산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굳이 코스맥스가 만든 제품을 채택할 필요가 없다"며 "기존 제품을 뛰어넘는 획기적인 제품을 만들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R&D가 아닌 R&I센터라고 이름붙였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1년 확장ㆍ이전한 코스맥스의 R&I센터는 스킨케어 연구소, 메이크업 연구소, 한방화장품 연구소, 해외화장품 연구소, 기반기술 연구소 등 5개 전문 연구소 체제로 운영된다. 면적은 총 700평이며 연구원 수만 100여명에 이른다.

메이크업연구소에 들어서자 한쪽 벽면에 D, S, L 등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의 아이섀도우가 시즌별로 줄지어 전시돼 있다. 모두 코스맥스에서 개발해 생산했던 제품들이다. 회사관계자는 "글로벌 브랜드들은 화장품 개발 시기가 1년 정도 빠르기 때문에 이미 올 크리스마스 시즌 준비를 마쳤다"며 "이런 변화에 맞춰 더 빨리 컨셉트를 제안하고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층을 빼곡히 차지하고 있는 실험ㆍ분석실도 R&I센터의 특징이다. 새로운 성분과 제품의 효과를 객관적인 임상실험을 통해 입증하고, 엄격한 품질 기준을 맞추기 위해 마련된 것. 까다로운 생산 관리를 요구하는 글로벌 브랜드 바이어들도 이 곳을 둘러보고는 코스맥스의 제품에 신뢰를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최근 코스맥스는 제품의 개발ㆍ생산을 넘어 고객사가 브랜드 관리와 제품 유통에 집중할 수 있도록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발전하고 있다. 연구소 내의 디자인팀도 이런 변화에 맞춰 새롭게 꾸려졌다. 강종식 디자인팀 실장은 "예전에는 따로 용기 디자인을 하지 않거나 화장품 기본 형태(목업) 중에서 적당한 것을 찾아 외관만 입히는 수준이었다"며 "이제는 고객사와 사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제품 디자인까지 컨셉트에 맞춰 만들고 내용물과 함께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화장품 연구소는 중국 등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무기다.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 화장품 생산기준 등을 제품 기획과 개발 과정에서 반영할 수 있도록 해외 법인과 국내 R&I센터를 이어주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중국 시장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어 해외화장품 연구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의사 등 전문인력들로 구성된 한방 연구소도 코스맥스의 경쟁력으로 자리잡았다. 화장품 업체마다 독자적으로 보유한 '특허 성분'이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천연 약재 추출물에서 새로운 길을 찾은 셈이다. 박 상무는 "한방 화장품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문화권에서 인기가 높다"며 "독자 소재 발굴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 개척을 위해서도 한방 연구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