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원회는 29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LED 조명기구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LED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 대·중소기업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영식 한국조명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노시청 한국전등기구LED산업협동조합 이사장, 김기호 한국LED보급협회 회장 등 중소기업 3개 단체 대표와 동부라이텍, 삼성전자, SKC라이팅, LG전자, 포스코LED, 한솔라이팅, 현대LED 등 대기업 9개사가 참여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대기업은 관수시장은 진입을 자제하되 민수시장 영업을 재개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OEM, ODM을 통해 일정 물량을 외주 생산하기로 했다. 또 공동 해외 진출을 위해 기술개발, 마케팅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동반위는 분기별로 LED 조명기구 상생협의회를 열고 LED 조명 산업 발전에 필요한 지원사항을 점검하고 정부, 유관기관에 요청하는 역할을 맡는다. 협약기간은 2018년 1월말까지 3년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광산업진흥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재형 동부라이텍 대표는 “LED 조명 기구 적합업종 지정은 중소기업 육성이라는 순기능도 있었지만 대기업들의 신성장동력사업 참여를 제한했고 대한민국 LED 산업을 글로벌 경쟁력을 약화시킨 측면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대기업들이 중기 육성을 위한 상생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내놓는데 앞장 서고 정부 역시 LED 조명 보급률 제고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영식 이사장도 “6개월간의 논의 끝에 LED 조명 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맺게 됐다”며 “대기업의 민수시장 참여로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겠지만 앞으로 LED 조명 활성화와 국제 경쟁력 제고를 힘을 합치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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