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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우리투자증권 동시에 매각한다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 26일 공개


금융 당국이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시 지방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을 동시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두 곳을 사려는 데가 다르기 때문에 비슷한 시기에 추진해도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고위관계자는 21일 "지방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의 인수후보자가 달라 비슷한 시기에 매각을 진행해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며 "순차적으로 계열사들을 매각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지방은행의 매각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우리투자증권을 지방은행 매각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경우 본체인 우리은행 매각시점은 한없이 늦어질 수 있다. 벌써부터 광주와 경남 지역 상공인과 정치권을 중심으로 해당 지역에 먼저 매수권리를 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단계별 매각을 고집하게 되면 우리금융 민영화는 발도 못 떼보고 막힐 수 있는 것이다. 공자위 고위관계자는 "반드시 지방은행을 먼저 팔겠다는 뜻을 밝힌 적은 없다"며 "주요 계열사별로 구분해 매각하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광주ㆍ경남은행은 인적분할을 통해 예금보험공사가 팔고 우리투자증권은 우리금융지주가 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우리금융지주를 광주금융지주(가칭)와 경남금융지주(가칭), 우리금융지주 3개로 나눈 뒤(인적분할), 광주지주와 경남지주를 은행과 합쳐 매각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경우 광주와 경남은 예보가 갖고 있는 지분 56.97%만 팔면 된다.

금융권의 관계자는 "인적분할과 합병 등의 과정이 복잡하고 매각작업 자체에도 시간이 적지 않게 걸리기 때문에 비슷한 시점에서 매각을 시작하겠다는 의도 아니겠느냐"며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해석했다.



금융권에서는 공자위가 우리투자증권을 팔 때 우리자산운용 등 몇 개의 증권 계열사들과 묶어 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공자위는 이 같은 내용을 모아 오는 26일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보다 앞서 21일 오후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들에게 우리금융 민영화 로드맵에 대한 사전설명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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