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저축은행이 하반기 들어 대대적인 영업에 나선다.
올해 초 BS금융지주로 편입된 BS저축은행은 본점 이전과 지점을 추가 개점하는 등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어 하반기 침체된 저축은행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BS저축은행(대표ㆍ김재웅)은 3일부터 기존 해운대 좌동 본점을 동구 범천동 범내골 지하철역 1번 출구 대청빌딩 1층(사진)으로 옮겼다. 좌동 보다는 서면인근의 범천동이 유동인구도 많을 뿐만 아니라 저축은행들이 많이 몰려 있는 곳으로 찾는 이들이 많다는 판단에서다. 기존 서면지점은 해운대 장산역 세종월드프라자 3층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BS저축은행은 또 이번 본점이전을 계기로 하반기 저축은행 시장에서 경쟁력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계층과 수요에 맞춰 신상품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저축은행업계에서는 드물게 9월중 개인CSS(Credit Scoring System)를 도입할 예정이다. 개인 신용등급에 맞는 금리를 보장해주는 한편 리스크관리도 병행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신용등급 5~7등급 고객들의 경우 제대로 된 금리를 받을 수 있어 금리인하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 20~30%의 고금리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서민층을 위해 10%대 서민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서민금융지원의 재원을 위해 기존 대출자산을 시장에 매각해 700억 원의 실탄도 마련해 뒀다.
이 외에도 10월중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구포시장 인근의 덕천동 지점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BS저축은행은 서울지역에 4곳과 부산지역에 3곳의 지점망을 갖추게 된다.
BS저축은행은 저축은행 2곳 중 1곳이 적자에 시달리는 영업환경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재래시장상인 신용대출 및 자영업자 신용대출 등 서민들을 위한 금융상품 중심으로 1,800억 원이 넘는 지원을 했고 BIS비율은 업계 최고수준인 14.52%를 시현했다.
BS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본점 및 서면지점 이전으로 고객과의 접근성을 높여 지역을 대표하는 서민금융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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