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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사람이 그래서 욕 먹어"

광명시장 또 호남 비하발언

'전라도 ×들은 이래서 욕 먹어'라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이효선 광명시장이 또 다시 호남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명지역신문에 따르면 8일 광명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행정지원과 행정사무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석학주 전국민주공무원노조 광명시지부장은 '이 시장이 호남 비하발언을 한 사실이 있느냐'는 물음에 "이 시장이 수차례 전라도를 언급하며 비하하는 것을 들었고, 그 증거도 확보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석 지부장은 "예전 이 시장의 호남 비하발언으로 호남인들의 상처가 너무 커 그냥 덮으려고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시장의 막말 수위가 높아져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지난 6월 광명시 공무원 한마음수련대회에서 공개적으로 이 시장의 호남 비하사실을 알린 바 있다"고 말했다. 석 지부장에 따르면 이효선 시장은 공·사석에서 해직됐던 전라도 출신인 공무원노조 전 지부장을 작년 3월 복직시켜 준 사실을 언급하면서 "내가 복직시켜 줬더니 성명서나 발표한다. 전라도 사람들이 그렇게 하니까 욕을 먹는 것"이라고 수차례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석 지부장은 "그는 전라도 사람이 아니지만 그런 말을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상했고, 작년 8월 시장에게 더 이상 호남비하를 하지 말라고 편지를 보냈지만, 시장은 반성하지 않고, 호남을 비하하는 내용이 포함된 답장만 보내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광명지역신문 전화 인터뷰에서 "공무원노조가 작년 1월 백재현 전임시장의 국회의원 출마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이 성명서의 내용 중 자신의 호남비하발언 등에 대해서 각성하라는 것까지 포함시킨 것에 불만이 있어 말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전라도 출신인 강성철 전 지부장을 복직시켜줬더니 전임시장과 같은 전라도이기 때문에 나까지 걸고 넘어지려고 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취지로 말했던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2006년 7월 취임 후 "전라도 ××들은 이래서 욕먹어"라는 호남 비하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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