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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는 한국인

수면장애 환자 4년새 73%나 늘어 32만명<br>3명중 1명은 중년층… 심뇌혈관 질환 우려<br>스마트폰 등 첨단 전자기기로 젊은층 불면증 발생도 높아져

한국일보 자료사진


잠못 이루는 한국인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수면장애 환자가 최근 급증하며 처음으로 3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수면장애 환자 3명중 1명은 40~50대 중년층으로 수면부족으로 인해 뇌졸중 등의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또한 스마트폰 등의 첨단 전자기기로 인해 젊은 수면환자 발생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집계한 최근 5년간 수면장애환자 통계에 따르면 2007년 18만명에 불과했던 수면장애 환자수가 지난해 32만명으로 최근 4년새 73% 급증했다. 이중 40~50대 환자수는 12만명에 달하고 있어 수면장애 환자 3명중 1명이 중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젊은 수면장애 환자수도 매년 꾸준히 늘면서 6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중년층 수면장애환자의 주된 증가요인으로는 정신적 스트레스 및 비만,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 발생 증가가 꼽힌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은 "40~50대의 경우 조기 퇴직과 업무 스트레스 같은 심각한 정신적 압박감에 시달리게 돼 상당수가 긴장성 두통을 동반한 불면증을 호소하게 된다"며 "서구식 식생활, 운동부족으로 인해 비만과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도 급증하고 있는것도 수면장애 증가의 원인이며 심근경색ㆍ뇌졸증ㆍ동맥경화 등의 발생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스마트폰 등의 첨단 전자기기 보급이 수면장애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



최근 미국 국립수면재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13살∼64살 미국인 가운데 95%가 잠자기 전에 TV나 비디오게임,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이용하고, 조사대상 43%는 주중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원장은 "전자기기 화면에서 방출되는 빛이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고 몸을 긴장시켜 잠들기 어렵게 할 수 있다"며 "국내에서는 아직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와 수면장애와의 연관성을 가리는 연구결과가 미흡한 만큼 이에 대한 임상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면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침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수면 직전에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가급적 멀리하고 온욕과 짧은 독서 등으로 안정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취침시간 6시간 전부터는 카페인 섭취를 피해야 한다.

숙면을 위한 수면환경 조성도 중요하다. 침실에는 짙은색 커튼을 치는 것이 좋고, 집 안에도 형광등과 같은 직접조명 보다는 간접조명을 하는 것이 마음의 안정을 가져와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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