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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SE 시스템 오류 주범 나이트캐피털 파산 위기… 45분만에 4억달러 손실

지난 1일(현지시간) 시스템 오류로 포드ㆍ아메리칸에어라인 등 150개 기업의 주가를 비정상적으로 흔드는 등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혼란에 빠뜨리고 불과 45분 동안 4억4,000만달러의 대규모 손실을 입은 주식 중개업체 나이트캐피털이 파산 위기에 몰렸다.

이날 발생한 손실규모가 올 2ㆍ4분기 나이트개피털의 전체 매출액(2억8,900만달러)를 훨씬 웃도는 등 피해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이에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자금을 대거 회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고발생 후 이틀 동안 나이트캐피털 주가는 80% 가까이 폭락했으며 시가총액은 10억1,000만달러에서 2억5,34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설상가상으로 TD아메리트레이드ㆍ뱅가드그룹ㆍ피델리티 등 나이트캐피털의 주요 고객사들도 거래를 중단했으며 이번 사고와 관련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도 받고 있다.



현재 나이트캐피털은 JP모건을 비롯한 대형 금융기관들과 접촉하며 유동성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으며 경쟁사인 시타델이나 버추파이낸셜에 회사를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 전문가들은 "앞으로 2~3일이 나이트캐피털의 생존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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