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은 지난달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65%(1,400원) 오른 5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지난달 27일 실적 발표 후 2거래일 동안 7%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삼성정밀화학의 강세가 셀룰로스와 염소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배석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7일 발표된 1ㆍ4분기 영업이익은 222억원으로 시장 예상치(187억원)를 크게 웃돌았다"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2%나 늘어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화영 리딩투자증권 연구원도 "1ㆍ4분기 좋은 실적을 기록한 것은 수익성이 가장 높은 염소와 셀룰로스 부문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1%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정밀화학의 실적이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좋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영화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ㆍ4분기에 셀룰로스 생산시설을 2만6,500톤에서 3만4,500톤으로 증설했다"며 "염소와 셀룰로스가 하반기부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 판매량이 늘어나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전자재료 부문도 올해 3ㆍ4분기 정보기술(IT) 업황 회복으로 손익분기점을 통과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같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8% 이상 증가한 1,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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