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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 인멸 우려"… 오광록 구속


배우 오광록(사진)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로 11일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권기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오광록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오광록은 지난 2월 중순께 서울 성북구 자택에서 구속된 모 IT업체 대표 박모씨와 함께 수 차례 종이에 대마를 말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국내 한 공급책으로부터 대마초를 구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경찰 수사 과정에서 박씨가 영화배우, 감독, 록 연주자 등 친한 연예계 관계자 8명과 대마초를 나눠 피웠다는 진술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해왔다. 구속된 영화배우 오광록은 1982년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드라마 ‘태왕사신기’, ‘닥터 깽’, 영화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세븐데이즈’ 등 다수의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여 큰 사랑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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