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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등 부채위기국가 적자 감축 정책 펼쳐야"
입력2011-08-09 22:54:41
수정
2011.08.09 22:54:41
원자바오 총리, 미 등급강등 이후 첫 공식반응
미국의 최대 채권국인 중국 당국이 미국을 비롯해 부채위기를 겪는 국가들에게 재정적자 감축 등 책임있는 정책을 펼 것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국무원은 9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주재로 상무위원회를 개최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들이 시장 안정과 관련해 발표한 성명을 지지한다”면서도 “관련국들이 세계 투자자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재정적자를 줄이고 부채문제를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5일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이후 중국 정부로부터 나온 첫 공식 반응으로,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지지하면서도 세계 금융시장 불안을 초래한 당사국들에게 책임을 물으며 사태 수습에 나설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셈이다.
국무원은 이어 “세계 금융시장이 급격한 혼란상을 보여 세계 경제의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면서 중국은 기존의 거시경제 운용 기조의 연속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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