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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희망찬 '새출발'

4년만에 워크아웃 졸업 기념 가족초청 행사<BR>최태원 회장 깜짝출연 직원들 손잡으며 격려<BR>본사 리모델링에 신용등급도 높아져 '겹경사'


SK네트웍스, 희망찬 '새출발' 4년만에 워크아웃 졸업 기념 가족초청 행사최태원 회장 깜짝출연 직원들 손잡으며 격려본사 리모델링에 신용등급도 높아져 '겹경사' 김호정 기자 gadgety@sed.co.kr '행복날개로 뒤덮인 서울대공원.' 27일 경기도 과천의 서울랜드는 뜻하지 않은 반가운 손님들을 맞았다. 지난 19일 워크아웃을 졸업한 SK네트웍스가 이날 서울랜드에 전 임직원과 가족 등 6,000여명을 한꺼번에 초청해 'SK네트웍스 패밀리 페스티벌'을 연 것이다. 2003년 SK사태 이후 4년간을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지내왔던 SK네트웍스 임직원들은 이날 하루종일 동료들과 어우러져 '황홀한 졸업여행'을 보내며 희망찬 새 출발을 다짐했다. 회사측이 이처럼 대규모 가족 초청행사를 벌인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최태원 SK 회장의 깜짝 출연. 특히 전날까지 사우디 석유장관과의 약속으로 싱가포르에 머물러야 했던 최 회장은 자칫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할 상황으로 몰리기도 했으나 상대방에게 '협박성 부탁(?)'을 하며 일정을 소화해 참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행복이라는 느낌은 미래가 오늘보다 나아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힘든 나날을 겪었지만 (미래가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 않아 지금의 행복을 느낄 자격을 얻었다"며 자축했다. 최 회장은 특히 직원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 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제 몫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의 깜짝 방문은 평소 직원들과의 격의 없는 만남과 토론을 강조하는 특유의 스킨십 경영의 일환이라는 게 그룹 관계자들의 얘기다. 그는 2월에도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신입사원 700명과의 열린 대화를 열었고 명절에는 아무 예고 없이 손수 준비한 떡과 과일을 들고 연휴에도 가동되는 SK㈜ 울산공장을 방문하며 현장경영을 펼치고 있다. 직원 김모(38)씨는 "따뜻한 봄날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회장님의 격려말씀을 듣다 보니 지난 4년간의 어려움이 한순간에 녹아버린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SK네트웍스는 이날 참석자 전원에게 자유입장권과 중ㆍ석식 쿠폰을 지급했으며 서울랜드 눈썰매장에서 인기 가수 신승훈ㆍ거북이 등과 매직쇼, 비보이 공연 등이 더해져 흥을 더했다. 워크아웃 졸업을 전후해 SK네트웍스는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한 건물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 SK네트웍스는 이달 초 한달여의 공사 끝에 서울 명동 본사의 1ㆍ2층 리모델링 작업을 마쳤다. 은행과 피부과 등 상업시설이 입주해 있는 바람에 좁은 골목길에 위치했던 회사 정문이 대로변으로 옮겨졌다. 상업시설이 나간 자리는 외부 손님 면접실, 회의실 등으로 바뀌어 근무여건이 훨씬 쾌적해졌다. 여기에다 신용평가기관도 SK네트웍스의 신용등급을 상향시키며 전망을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정보는 최근 SK네트웍스의 신용등급을 각각 BBB-에서 BBB+로 평가했다. SK네트웍스의 한 관계자는 "워크아웃 졸업 이후 안팎의 긍정적인 평가에 임직원들이 크게 고무되고 있다"며 "힘을 모아 글로벌 시장으로 함께 나가자는 분위기가 넘쳐난다"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7/04/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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