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를 휘젓고 있는 ‘독일파’가 홍명보호 구하기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사령탑에 앉은 월드컵대표팀은 6일 오후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카리브해의 아이티와 평가전을 치른다. 아이티의 국제축구연맹(FIFA)랭킹은 74위. 한국(56위)보다 18계단 낮지만 최근 스페인과 친선전에서 1대2로 지고 이탈리아와 2대2로 어깨를 견주는 등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더욱이 홍명보호는 출범 후 4경기에서 3무1패(1골 2실점)로 헤매고 있다. 평가전이지만 필승 각오로 임해야 하는 이유다.
필승의 선봉엔 독일파가 선다. 구자철(24ㆍ볼프스부르크)이 원톱 지동원(22ㆍ선덜랜드)의 뒤에서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폭발력을 갖춘 손흥민(21ㆍ레버쿠젠)은 왼쪽에서 아이티 진영을 헤집는 그림이 유력하다. 경우에 따라 손흥민이 원톱으로 나갈 수도 있다. 왼쪽 수비를 맡을 박주호(26ㆍ마인츠)는 수비는 물론 활발한 공격가담이 기대된다. 박주호는 올 시즌 스위스리그에서 독일로 이적했다.
아이티전은 홍 감독이 처음으로 유럽파를 소집해 치르는 경기다. 10일엔 FIFA랭킹 8위인 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내년 월드컵 8강 가능성을 시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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