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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물경기 침체, 국내 산업계에 '직격탄'

GM대우, 한시적 가동 중단… 삼성·LG, 美유통망 '흔들'

금융위기로 촉발된 미국 실물경기 침체가 국내 산업계에 직격탄을 날렸다. 미국 자동차 업계 ‘빅3’ 중 하나인 GM의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수출물량이 줄어든 GM대우는 오는 12월 말부터 한시적으로 생산라인을 전면 중단한다. 또 미국 2위의 가전유통 업체인 서킷시티가 자금난으로 파산보호 신청을 하면서 국내 전자업체들의 북미시장 유통망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1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GM대우는 12월22일부터 열흘간 부평과 군산ㆍ창원 등 모든 공장의 생산라인을 중단할 방침이다. GM대우가 가동을 중단하면 타이어와 부품업체 등 1만여개의 협력업체가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GM대우의 한 관계자는 “해외판매 물량 재고가 많이 쌓여 있는데다 GM의 수출 오더가 줄어 생산라인 중단을 포함한 새로운 공장운영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GM대우의 지난 10월 수출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11.5% 줄어든 6만4,791대에 그쳤으며 최근에는 GM이 주문했던 물량 중 5만대를 취소하면서 특근과 잔업을 없애는 등 생산량 감축에 이미 돌입한 상태다. 시장경색에 따른 해외시장에서의 판매부진이 국내 산업계에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GM의 소형차 생산기지인 GM대우가 재고 처리를 위해 생산라인 중단을 모색하는 것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를 반증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ㆍLG 등 국내 전자업계 역시 서킷시티 파산보호 신청으로 경기침체 여파의 영향권에 들었다. 일단 서킷시티 전자제품 업체에 대한 채무는 삼성ㆍLG전자 모두 보험에 가입해 손실을 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국시장의 유통망이 흔들리면서 전자업체들의 매출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서킷시티 파산보호 신청으로 현지 소매 유통업체들의 파산 및 폐업이 잇따를 것으로 관측했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당장 판매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지만 서킷시티가 대형 유통업체인 만큼 어느 정도의 매출타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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