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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후보, 새정치연합 탈당 이어 의원직까지 사퇴

이용섭 의원이 7일 당 지도부의 광주시장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데 이어 국회의원직까지 사퇴하는 등 광주시장 선거를 위해 배수진을 쳤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민주화의 성지 광주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결연한 의지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며 “광주 시장 선거는 민주 세력과 민주세력, 시민 공천 후보와 전략 공천 후보간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김한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밀실담합을 통해 황금연휴를 앞둔 5월2일 심야에 광주시민들의 뜻을 철저하게 짓밟는 ‘낙하산 공천’ ‘지분공천’을 전격 발표했다”며 “우리 공천역사상 가장 구태스럽고 폭악스러운 정치횡포를 자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사직서 처리 여부와 관계없이 후보 등록(15~16일)도 가능해진다.

이용섭 후보와 광주 시장을 위해 경쟁하는 강운태 현 광주시장도 이날 광주지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용섭 후보와 강운태 후보간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광주시장 선거는 전략공천을 받은 윤장현 새정치연합 후보와 무소속인 이용섭·강운태 단일화 후보로 압축될 전망이다.

이용섭 후보는 이와 관련, “후보 단일화를 포함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시민이 원하는 길을 갈 것이다”면서 “다만 (단일화 시기에 대해)언제까지라도 못 박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강운태 후보 역시 “이 의원과 저는 몇 차례 만났고 적어도 안철수ㆍ김한길 두 대표가 저지른 밀실야합 정치를 절대 인정할 수 없고 그것을 깨는 것만이 광주의 정치를 바로 세우는 것이라는 기본적인 합의를 한 바 있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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