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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법인 배당투자 29일이 마지막날

배당수익·배당락 손실 따져봐야<br>증권주, 대규모 배당 가능성 커 매력적<br>한국캐피탈·대한제강 등도 관심가질만


29일은 3월 결산법인에 대한 배당투자 마지막 날이다.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는 3월31일 기준으로 주식을 보유해야 하는 만큼 3일 후 결제 시스템을 감안하면 29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 3월 결산법인의 주식을 이미 보유한 투자자라면 이날을 넘겨 배당을 받을 것인지, 아니면 배당을 포기하고 시세차익만을 거둘 것인지 다시 한번 판단할 필요가 있다. 또 배당을 겨냥해 막차를 타려는 투자자의 경우에도 예상되는 배당수익률과 배당락에 따른 주가하락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배당 매력 높은 종목은= 일단 많은 배당금을 주주에게 돌려줄 가능성이 높은 종목이 투자 대상이 된다. 즉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이 높은 기업이 유리하다. 이 경우 올해 배당투자 매력이 가장 높은 종목은 단연 증권주다. 지난해 증시가 활황을 타면서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해 큰 폭으로 실적이 증가한 만큼 대규모 배당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12월 국내 69개 3월 결산법인의 매출액은 2004년 전체 매출액의 87%에 달하며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매년 꾸준히 배당을 실시했는지, 또 배당성향은 어느 정도 되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배당정책의 일관성이 없는 기업의 경우 올해도 배당을 실시하리란 보장이 없는데다가, 과거 배당성향이 낮은 기업들은 이익을 많이 내더라도 쥐꼬리 배당에 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키움닷컴증권은 배당정책의 일관성, 배당수익률, 이익증가율, 일평균 거래량 등을 감안해 한국캐피탈ㆍ하나증권ㆍ한국주철관ㆍ대신증권우ㆍ신영증권 등을 배당 관심주로 꼽았다. 대우증권은 유화증권우(5.8%), 한국캐피탈(5.7%), 신영증권우(4.2%), 대한제강(4.1%), 한양증권우(3.7%) 등의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기간, 향후 시황 등 감안해야= 그러나 선뜻 배당주를 사기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들이 있다. 배당기산일 이후의 배당락으로 인한 주가 하락이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배당락에 따른 손실과 배당이익을 따져 어떤 것이 더 유리할 지를 계산해야 한다. 미리 3월 결산법인 주식을 사서 평가차익이 높아졌다면 배당기산일 이전에 주식을 팔아 시세차익을 올리는 것이 더 바람직할 수 있다. 장 상황이 좋을 때는 배당락 이후 주가가 금세 회복되기도 하지만 최근 증시는 박스권 내에서 지루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단기 성향의 투자자라면 배당은 포기하는 것이 낫다는 얘기다. 반면 향후 장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 중장기 투자의 관점에서 증권주를 매입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증권사들의 경우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만큼 배당을 많이 실시할 가능성이 있고, 앞으로 장이 다시 올라간다면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은 “배당락 이후에는 주가가 큰 모멘텀 없이 흐를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투자자마다 증시에 대한 전망이나 투자성향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각자의 판단에 맞춰 3월 결산법인에 대한 배당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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