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밤사이 기온이 전날에 비해 1도 안팎 떨어진데다 바람도 다소 선선하게 느껴질 정도로 불어 밤을 보내기가 비교적 수월했다.
지난달 22일 밤부터 열대야가 나타났던 대구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3.8도로 열엿새째에서 열대야 최장기간 기록 행진을 중단했다. 포항 역시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져 연속 열대야 기록이 열닷새에서 멈췄다.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난 지역은 서울을 비롯해 제주ㆍ서귀포ㆍ인천ㆍ수원 정도로 전날에 비해 크게 줄었다. 기상청은 이날도 서울의 낮 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에 최고기온 33도 안팎의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지만 상대적으로 폭염은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점 약해지면서 주말부터는 낮 최고기온 30도 안팎의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수은주가 점차 내려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부 지역의 폭염특보를 낮추거나 해제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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