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연말 1유로=1.35弗·1弗=100엔"

주요 금융기관, 유로화 사상최저속 전망치 잇단 하향

달러화가 급락하며 유로화에 대해 사흘째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주요 금융기관들이 달러화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특히 유럽과 일본이 달러약세를 막기 위한 시장개입을 당분간 자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 연말에는 달러는 유로화에 대해 1.35달러, 엔화에 대해서는 100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추수감사절로 뉴욕외환시장이 문을 닫은 가운데 25일 런던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사상 처음으로 1.32달러를 돌파했다. 유로화는 이날 장중 한 때 유로당 1.3245달러까지 급등했으나 1.3239달러로 마감했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도 하락세를 지속해 1999년 12월 이후 최저치인 102.61엔까지 떨어졌다. 스위스 프랑에 대해서는 9년만에, 뉴질랜드 달러에 대해서는 1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달러화의 본격적인 추락이 시작됐다”며 “미국과 유럽중앙은행이 시장이 납득할 만한 행동을 취할 때까지 달러약세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달러가 연말 유로당 1.35달러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1.45달러로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UBS, JP모건, 메릴린치, 도이체방크 등 4개 은행도 또 다시 달러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달러 하락이 대세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이들 은행은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외환시장 하루 거래량 가운데 34%를 차지할 정도로 외환시세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메릴린치는 내년 3월까지 유로는 1.39달러, 엔은 달러당 96엔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도 유로당 1.30달러, 달러당 100엔으로 전망했던 것을 각각 1.37달러와 96엔으로 낮췄다. 도이체방크는 내년말까지 달러가 유로당 1.43달러, 달러당 93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UBS도 3개월 후 달러가 유로당 1.36달러, 103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달러 급락세가 지속되면서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금값은 16년 3개월만에 처음으로 온스당 45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의 금값은 20년만에 최저치였던 지난 99년 8월에 비해서는 78%나 오른 것이다. 바클레이캐피털 런던 사무소의 금속시장 전문가 카말 니크비는 “기술적 분석으로 따져 보면 금값이 461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