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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수치화한 공포체험

가장 서늘한 공포체험은?

한낮에는 축축 늘어져 있던 맹수들도 밤에는 생기가 돈다. 하얀 이를 드러내며 닭고기를 낚아채는 맹수들의 모습에 식은땀이 서린다. 납량지수 50!

[리빙 앤 조이] 수치화한 공포체험 가장 서늘한 공포체험은? 서은영 기자 supia927@sed.co.kr 한낮에는 축축 늘어져 있던 맹수들도 밤에는 생기가 돈다. 하얀 이를 드러내며 닭고기를 낚아채는 맹수들의 모습에 식은땀이 서린다. 납량지수 50! 매년 여름 공포를 즐기는 방법이 호러 영화나 책, 드라마를 보는 데 그쳤다면 올 여름은 좀더 새로운 공포 체험을 시도해 보자. 공포 마니아들 중 상당수가 즐긴다는 흉가체험도 솔깃하지만 이는 보통 담력을 가지곤 할 수 없는 일. 평범한 담력지수의 소유자도 자신 있게 즐길만한 이색 공포 체험에 대해 알아봤다. ◇납량지수 30-뮤지컬&연극 공포물은 영화만 있다? 아니다. 뮤지컬과 연극도 있다. 어두 컴컴한 극장 안, 눈 앞에서 라이브로 펼쳐지는 스릴러ㆍ호러물을 즐겨보자. 긴장을 고조시키는 음악과 눈 앞에서 펼쳐지는 배우들의 연기에 등골이 오싹해진다. 연극 ‘로즈마리’와 ‘THE 죽이는 이야기’는 야간 공연을 하므로 늦은 밤에 감상해야 제 맛이다. 섬뜩한 음향과 괴기스러운 소품, 끔찍한 스토리가 어우러져 오싹하다. 뮤지컬 이블데드는 공포 보다는 코믹에 가까운 코믹호러 뮤지컬이다. 좀비와 인간의 대결이 이어지면서 사지가 잘려 나가는 장면이 연출되는데 스플래터존(공연장의 1~3번째 줄)까지 피가 튄다. 물론 피는 가짜 피지만 꽤 짜릿하다. ◇납량지수 50-야간 사파리 한 밤중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리면 어떻게 될까. 강한 햇살이 내리 꽂는 낮에는 맹수도 축축 늘어져 아무리 가까이 가도 무섭지 않지만 어두운 밤에는 얘기가 달라진다. 에버랜드 나이트 사파리는 어스름이 피어나기 시작하는 오후 6시부터 시작된다. 사파리 버스를 타고 15분간 투어 코스를 도는데 야간 활동을 시작한 사자와 호랑이의 인광이 여기저기서 나타나는 순간 등골이 오싹해진다. 버스 출발 5분 후. 달리던 버스가 갑자기 제동을 걸면 버스 주변으로 수십 마리의 사자와 호랑이들이 하얀 이빨을 드러내며 다가온다. 버스 주변에 매달려 있는 닭고기를 먹기 위해서다. 눈앞에서 사자와 호랑이가 야성을 드러내며 먹이를 먹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더위가 가신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오는 17일부터는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하지만 완전히 캄캄한 밤 보다는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오후 7시30분부터 8시까지가 오히려 더 스릴 있다. (031)320-5000 ◇납량지수 70-귀신의 집 여름철이면 서울랜드 귀신동굴은 평소보다 2배 많은 관람객들로 붐빈다. ‘귀신동굴’은 으스스한 지하 동굴 시설로 저승사자, 처녀귀신 역의 연기자도 직접 출연한다. 흔들리는 특수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면 음산한 웃음소리가 관람객을 반긴다. 관람객을 안내할 저승사자가 갑자기 나타나며 첫번째 비명이 터져 나온다. 보물의 동굴, 원한총, 십이지신, 지옥도, 원한의 계곡 등 각각의 코스를 저승사자가 안내하는데 ‘귀신동굴’을 나서기까지 언제 어디서 어떤 귀신이 튀어나올지 몰라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물론 무서움을 핑계로 입장할 때부터 품에서 떨어지지 않는 닭살커플을 보고 있자면 없던 더위도 생겨날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연기자가 늘어나 마네킹이나 군중 사이에 숨어있던 처녀 귀신 연기자가 관람객 사이로 다가가 어깨나 발목을 부여잡는 일도 다반사니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 것. (02)509-6000 ◇납량지수 100-동굴 야간개장 가뜩이나 시원한 동굴에서 귀신까지 만난다면? 이보다 오싹한 일이 또 있을까. 붉은 빛 손전등 하나로 1,800여m에 달하는 동굴길을 걸을 담력만 있다면 이만한 피서법도 없다. 공포체험을 위해 이달 21일부터 야간 개장을 하는 곳은 바로 강원도 정선의 화암동굴. 오후 7~11시 귀신이 출몰하는 공포 체험 공간으로 변신한다. 화암동굴 내부 온도는 연평균 12℃로 여름철에도 두꺼운 옷을 입어야 할 정도로 서늘한 곳이다. 5~7명이 한 팀을 이뤄 입장하는데 동굴 내부 조명이 모두 꺼진 상태에서 1시간 30분을 견뎌야 한다. 관람선을 따라 걷다보면 입장 전 들었던 광석을 캐다 목숨을 잃은 광부들의 이야기가 떠올라 공포감은 더욱 커진다. (033)560-2578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납량 기획 "공포를 만드는 사람들" • 공포에 대한 상식 Q&A • 수치화한 공포체험 • 휴가철 건강관리 요령 • 밤마다 뒤척이는 아이 '속열' 의심을 • 거장들의 렌즈에 투영된 한국 • 음성 큰바위얼굴 조각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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