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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경수로 폭발' 루머에 시장 화들짝

환율 10원↑·코스피 20P↓<br>금융당국 "작전 가능성 조사"

북한 영변의 경수로가 폭발했다는 정체불명의 '괴루머'가 금융시장을 또 흔들었다. 정부는 "폭발 징후가 없었으며 소설 같은 얘기"라고 일축했고 금융감독원은 루머가 시세차익을 감안한 작전 가능성이라고 보고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20전(0.88%) 오른 1,162원90전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유로존 우려가 다시 불거지며 전날보다 2원30전 오른 1,15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후 들어 1,150원대 후반까지 꾸준히 오르던 환율은 오후2시15분께 북한이 건설 중인 영변 경수로에서 대규모 폭발사고가 발생해 방사능이 유출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1,163원까지 치솟았다.

주식시장도 요동쳤다. 코스피지수는 루머가 돈 직후 1,824.29까지 급락했다가 장 막판 낙폭을 줄여 20.60포인트(1.11%) 내린 1,843.14에 마감했다.



북한 관련 소문이 금융시장을 강타하자 금융감독 당국이 시세차익을 노린 작전이 있었던 게 아닌지 조사에 나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풋옵션을 노린 작전 가능성을 포함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풋옵션은 주가가 내려갈 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파생상품으로 지난해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사제폭탄 사건의 경우 범인들이 풋옵션 상품에 미리 투자한 뒤 사건을 일으키기도 했다.

정부 당국자도 영변 경수로 폭발 루머에 대해 "금시초문이며 소설 같은 얘기로 누가 작전하는 것 아니냐"면서 증권가 작전세력의 루머 유포 의혹을 제기했다.

북한은 지난 2009년 4월 외무성 성명을 통해 "주체적인 핵동력 공업구조를 완비하기 위해 경수로발전소 건설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경수로 건설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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