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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 오다가다] KB금융 해외인재 채용 인기

MIT·MBA출신 등 대거 지원

미국 미네소타대 박사학위 소지자인 A씨는 지난 3월 말 미네소타공항에서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이날 오전 시카고에서 열리는 KB금융그룹의 현지 공개채용 면접에 참석하기로 했지만 폭설이 내려 비행기가 뜨지 못했기 때문. A씨는 KB금융에 면접시간을 늦춰달라고 양해를 구한 뒤 간신히 면접에 참석했고 결국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KB금융그룹 해외 채용에 세계 유수의 대학 및 대학원 졸업생이 대거 몰렸다. KB금융그룹이 지난달 해외채용을 통해 채용한 인력은 모두 150명. 이들 합격자들은 스탠포드대, 메사추세츠공과대(MIT), 컬럼비아대, 런던비즈니스스쿨 등 경영학석사(MBA) 학위 취득자 30명과 코넬대ㆍ뉴욕대ㆍ옥스퍼드대ㆍ칭화대ㆍ와세다대 등 해외 주요 대학 및 대학원 졸업생 120명 등으로 경력이 화려했다. KB금융그룹은 3월17~27일 뉴욕ㆍ런던ㆍ베이징 등 3개 국가 6개 도시를 돌며 해외 우수인재를 뽑기 위한 면접을 진행했다. 전형에는 수백명의 인원이 신청하는 등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그룹의 한 관계자는 "다양한 지역의 지원자들의 면접에 참여하기 위해 10시간 이상의 장거리 이동도 마다하지 않는 등 큰 호응을 보였다"며 "해외 비즈니스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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