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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블룸버그통신·모건스탠리등 지적 잇따라

아시아 경제가 70년대식의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의 칼럼니스트 윌리엄 페섹은 15일 한국, 중국, 타이완 등이 저금리정책과 고유가의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는 동시에 경기가 침체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에 노출돼있다고 주장했다. 페섹은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아시아 전역의 저금리 추세를 들었다. 저금리로 돈이 많이 풀려 자산수요가 급증했고 부동산과 주식시장 등에서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중동정세의 불안으로 고유가와 가파른 임금인상에 따른 물가오름세도 스태그플레이션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의 앤디 시에 수석이코노미스트도 한국, 중국, 타이완이 스태그플레이션에 직면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원인으로 이들 국가가 적어도 4~6분기 정도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을 들었다. 특히 한국의 경우 내수가 회복되지 않는 상황에서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성장이 둔화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에 봉착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아시아 주요 국가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데이비드 코언 애널리스트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지금 당장 아시아를 위협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아시아가 완만한 인플레 속에 견실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병기기자 b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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