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마힌드라 그룹의 국내 홍보대행사인 버슨 마스텔러에 따르면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부회장과 파완 고엔카 사장은 23일 조선웨스틴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쌍용차 인수 의도와 미래 청사진을 밝힐 예정이다. 또 고용 승계 등과 관련한 노조 문제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한켠에서 제기되고 있는 마힌드라그룹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나 ‘먹튀’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마힌드라 측은 쌍용차의 SUV 및 대형 세단 생산기술 노하우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고엔카 사장은 “마힌드라와 쌍용차는 비슷한 점이 많아 서로 협력하면 시장 접근성을 확대하고 SUV 분야 선두 주자가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마힌드라는 앞서 쌍용차 인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난 12일 인도 뭄바이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간 12만대 완성차 생산 능력을 갖춘 쌍용차 인수를 통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마힌드라 측은 이번 주중 한국의 고위 경제 관료와 채권단 관계자들을 만나 쌍용차 인수를 위해 협조를 구하는 등 쌍용차 인수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 이들은 이르면 오는 26일 채권단과 우선협상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확인실사를 한 달 간 진행한 뒤 본 계약 협상에 들어가 11월까지 최종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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