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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라이프/인터넷 해외통신] 일 인터넷기업 '4대 천왕'

미국의 인터넷산업 규모는 약 3,000억 달러로, 에너지 산업을 제치고 자동차 산업에 필적할 경지까지 이르렀다.이러한 여파는 일본에까지 밀어닥치고 있다. 새로운 주역이 될 기업은 더 이상 수직통합형의 기업이 아니다. 인터넷 시대는 인프라를 장악하고 있는 기업을 핵으로 개성적인 기업들이 연계하며 수평 계열 관계를 구축한다. 이러한 계열 속에 핵이 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일본에서는 「4대 천왕」이라고 부른다. 소프트뱅크·소니·후지쓰·NTT 등이 그들이다. 소프트뱅크는 야후 등의 미국 벤처 기업에 투자, 막대한 이익을 남겼다. 일본에는 전에 없던 새로운 형식의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소프트뱅크의 원동력은 지난 95년 사원이 고작 2명뿐이던 야후에 2억엔을 투자하여 1조엔을 넘는 이익을 남긴 데 있다. 손정의 사장의 신속한 움직임은 일본 기업가들에게 그를 혁명적인 존재로 인식시키기에 충분했다. 소니는 영화·음악 시장을 지배함과 동시에 오디오·비디오 업계에서 강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이 둘을 연결하는 통로 즉, 인터넷에 있다. 물론 이를 잘 알고 있는 소니는 적극적으로 인터넷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고속 기간통신망(BACK BONE) 회사를 설립해 지난 10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고, 저가 인터넷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소니는 이를 이용해 영화와 음악은 물론이고 보험과 증권 등의 금융 상품도 각 가정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후지쓰는 일본 최대의 부가 통신 서비스인 「NIFTY」를 지난해 100% 출자회사로 만들며 주식시장에서 회사의 평가를 높였다. 1,500엔 정도였던 주가가 3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원래 후지쓰라는 회사는 컴퓨터 판매가 70%를 차지하지만 10%도 미치지 못하는 반도체의 적자로 고통을 받는 곳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인터넷의 후지쓰」라는 키워드 아래 새롭게 태어났다. NTT는 시장원리를 모르는 독점 기업으로 발전이 느린 구태의연한 기업이다. 네트워크를 묶는 백본은 여러 회사가 경쟁을 한다. 그러나 소비자와 프로바이더를 연결하는 시내 통화망은 NTT가 독점을 하고 있어 일본인들은 미국과 비교하여 평균 5배 이상 비싼 요금을 내며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역으로 독점이 장점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전 회선의 광섬유화. NTT는 2010년까지 모든 가정까지의 시내 통신망을 광섬유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독점이 아니라면 엄두도 못 낼 사업이다. /LEEJOOHO@IEE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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