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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식 펀드, 위험적어 `안심` 수입짭짤 `흐뭇`

사상 유례없는 초저금리 추세가 이어지면서 은행 적금을 부어 목돈을 만든다는 것은 갈수록 비현실적인 꿈이 되고 있다. 사실상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대안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적립식 펀드`다. 은행 정기적금처럼 매월 일정 금액을 불입해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한 뒤 실적에 따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간접투자 상품이다. 한번에 목돈을 투자하는 것보다 위험도 작고, 펀드가 잘 운용되면 정기적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척중 대투증권 상품부장은 “투신사들의 적립식 펀드는 수익률이 상당히 양호하다”면서 “한방에 크게 돈을 벌겠다는 한탕주의 보다는 여유자금을 쪼개 푼푼이 돈을 모아 목돈을 마련하려는 `알뜰족`들이 늘어나며 적립식 펀드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적립식 펀드, 이래서 좋다= 적립식 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매입단가 분산효과`다. 주식시장은 늘상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기 때문에 주가 하락시에는 저가 분할매수로 매입수량을 늘리고, 상승시에는 매입수량을 줄여 평균 매입단가를 낮출 수 있다. 소액으로도 주식시장 전체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사실 10만~50만원으로는 어지간한 우량 주식 한 주도 사기 어렵지만, 적립식 펀드를 이용하면 적금을 불입하듯 소액으로도 고가의 우량주 및 채권 등에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또 각종 세제 혜택으로 세(稅)테크가 가능하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의 경우 비과세에 소득공제까지 가능하며, 연금저축도 소득공제 혜택이 더욱 커지는 등 상품별로 다양한 세제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주식형 상품의 경우 주식부문에서 발생하는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이 전혀 없다. ◇상품 가입도 `입맛 대로`= 투신사들이 선보이고 있는 적립식 펀드는 종류가 다양해 자신의 투자 성향 및 목돈의 용도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주택자금 마련이 목적인 무주택자들은 장기주택마련 저축형 펀드에 투자해 볼 만하다. 이자소득세가 면제되고 연말정산 때 적립 금액의 40%에 대해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자녀의 미래를 생각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펀드도 있다. 한국투신의 `부자아빠펀드`는 자녀의 교육(학자금ㆍ연수ㆍ유학)자금이나 결혼준비자금, 주택마련자금 등 자녀의 성장 시기에 따라 필요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밖에 대한투신의 `스마트플랜엄브렐러펀드`나 동양투신의 `멀티플랜펀드` 등 하나의 이름 아래 다양한 하위 펀드를 갖추고 장세에 따라 수시로 전환이 가능한 엄브렐러형 펀드가 선을 보이고 있다. 삼성투신의 `웰스플랜펀드`, 현대투신의 `드림☆투자적금` 등은 펀드간 전환은 불가능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펀드를 선택해 불입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투자요령 및 주의사항= 무엇보다 장기적인 투자계획이 선행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언제까지 얼마의 목돈이 필요하며, 이 돈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등. 또 상품별 특성을 잘 살펴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적립식이라도 주식 비중이 너무 높거나 반대로 낮을 경우, 위험 관리나 투자 수익 측면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 펀드에 가입할 때와 마찬가지로 투자 대상과 환매수수료 등을 꼼꼼히 따져 보아야 한다. 또 매월 한번만 투자하는지 여러 번 투자해도 되는지, 또 투자금액에 제한은 없는지 등의 세부 조건도 챙겨야 한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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