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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만씨, 서향희변호사와 백년가약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외아들이자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동생인 박지만(46)씨가 14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변호사 서향희(30)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날 결혼식은 애초 박 대표측이 가족과 일부 친지 및 지인만을 초청해 치를 예정이었지만 각계인사 약 2,000여명이 몰리면서 식장에 입장하지 못한 하객들이 별도의 방에서 영상을 통해 지켜볼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결혼식에는 박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와 박태준 전 총리, 박동진 전 외무부 장관, 정서영 전 경제수석 등 3공화국 당시 내각과 청와대 핵심인사들이 ‘총출동’했고 김덕룡 원내대표 등 한나라당 의원 10여명과 김부겸 열린우리당 의원 등이 식장을 찾았다. 전북 익산 출신인 서 변호사는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지난 99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새빛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육사를 졸업하고 육군 대위로 예편한 박지만씨는 91년 전기ㆍ전자 제품의 자성 재료용 복합재료 등을 생산하는 ㈜삼양산업을 인수, 2000년 코스닥 등록과 함께 회사명을 EG로 바꿔 이 회사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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