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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다이제스트] "피 팔아요" 中 광둥성에 매혈촌

중국 광둥(廣東)성에 전문적으로 피를 팔아 생계를 잇는 매혈촌이 있다. 광둥성 동부 제양(揭陽)시 둥산(東山)구의 두 마을에 매혈을 직업으로 삼은 '혈노(血奴)' 500∼600명이 집단 거주하고 있다는 광저우 일간 신식시보(信息時報)의 폭로를 홍콩 언론이 5일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를 생산하는 '기계'로 전락한 이들은 각 매혈조직에 소속돼 1개월에 10여차례 차오저우(潮州), 산터우(汕頭), 마이저우(梅州) 등 각지의 헌혈센터를 돌며 자신의 피를 팔고 있다. 매혈조직에 들어간 한 전직교사는 "400㏄의 피를 팔아 받은 200위안(약 4만8,000원)은 조직에게 80위안, 자신에게 120위안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들 매혈조직은 두목인 '혈패(血覇)'와 그 아래 '혈두(血頭)'라는 여러 행동대장들로 구성돼 있으며 혈두는 10∼20여명의 매혈자들, 즉 혈노를 거느리고 한달에 6,000∼4만위안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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