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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교수 "제가 賞받은것 이상으로 기뻐요"

노벨화학상 에르틀 교수와 '연료전지' 공동연구


광주 과학기술원 환경공학과 이재영(34)교수는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독일의 게르하르트 에르틀(71)교수가 선정된 사실에 들떠있다. 에르틀 교수는 이 교수의 박사학위 논문 지도교수. 이 교수도 자신의 연구실 이름을 'ERTL(Electrochemical Reaction & TechnologyLaboratory, 전기화학 반응기술 실험실)'이라고 지을 만큼 둘 사이는 각별하다. 이 교수의 '에르틀'은 전기화학의 원리를 이용해 실제 산업체에 사용 가능한 전극촉매와 전도성 금속산화물을 개발, 응용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에르틀 교수만큼 뛰어난 과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는 이 교수의 연구실에는 '꿈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Without a dream, we cannot get anything done)'는 문구가 새겨진 에르틀 교수의 사진이 걸려있다. 연료전지 촉매개발 분야에서 활발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두 연구자의 인연은 '현재진행형'. 올 초에는 촉매표면에서 관찰되는 가장자리 효과를 주제로 세계적 권위지인 '화학물리학저널'에 논문을 발표하는 등 지금까지 총 9편의 논문을 공동으로 게재했다. 현재도 일산화탄소, 메탄올 등 연료의 산화 전극촉매 개발과 전기화학 촉매현상을 이용한 신경세포의 신호전달이해 등을 주제로 3편의 논문을 공동작성 중이다. 그는 지난 1999년 당시 베를린 자유대 교수이면서 베를린 막스프랑크 연구소 산하 프리츠 하버 연구소장이었던 에르틀 교수로부터 박사과정 입학 제의를 받은 뒤 2001년 10월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때 에르틀 교수와 공동으로 수행한 액체연료전지에 관한 연구논문은 2002년 국제전기화학회(ISE)의 최고논문으로 선정됐다. 또 그 해 유럽의 대표적 과학자 지원재단인 이탈리아 '오론지오 디노라 재단(Oronzio DeNora Foundation)'이 30세 미만의 과학자를 심사해 주는 '젊은 과학자 상'을 받기도 했다. 이 교수는 12일 "제가 상을 받은 것 이상으로 기쁘다"며 "앞으로 기초연구의 이해와 시스템개발을 동시에 추진해 차세대를 위한 고효율 환경친화적인 전기화학 공정을 개발하고 싶다"고 연구자로서 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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